건설기술용역공제조합, ‘타운홀미팅’이 눈길끄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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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술용역공제조합, ‘타운홀미팅’이 눈길끄는 이유
  • 박형재 기자 parkhyungjae@kongje.or.kr
  • 승인 2020.07.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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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직원 직접 소통, 허심탄회하게 ‘속마음 토크’
공제회 현안 토론, 실제 업무 프로세스 개선으로 이어져

[한국공제신문=박형재 기자] 건설기술용역공제조합 ‘타운홀 미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조합 이사장과 직원들이 직접 소통하는 자리를 꾸준히 갖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것. 이 과정에서 조합 내부 고민이 해결되는 등 젊은 조직으로 거듭나고 있다.

건설기술용역공제조합은 최근 들어 세차례 타운홀미팅 형식의 직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조합의 주요 현안과 이슈에 대해 공유하고 직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한 것이다.

이는 지난 4월 이사장으로 취임한 노진명 건설기술용역공제조합 이사장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조합원과의 소통 못지않게 내부 직원 소통이 중요하며, 누구나 자유롭게 조합에 필요한 정책이나 제안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노진명 건설기술용역공제조합 이사장

이런 미팅은 공제회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실제로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시기에 열린 미팅에선 ‘직원 중 한명이 코로나에 걸려 사무실이 통제되는 상황이 왔을 때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오갔다. 이와 관련, 직원 한명이 집에서 쓸 수 있는 재택근무 앱을 소개했고 이 의견이 채택돼 실제 업무에 반영됐다.

직원 아이디어가 임원진에 전달돼 의사결정이 이뤄진 케이스다. 조합 이슈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위기대응 프로세스가 하나 생겨난 셈이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공제상품과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개선점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제단체들이 대부분 보수적인 조직문화를 가진 것을 고려하면 이런 행보는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조합 관계자는 “공제조합에 개선사항이 있더라도 원래는 보고체계에 따라 업무가 진행되고, 그러다보면 직원 의견이 중간에서 묵살되는 경우도 있는데 직접소통창구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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