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시설재난공제회, 피해 복구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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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시설재난공제회, 피해 복구 만전
  • 김장호 기자 kimjangho@kongje.or.kr
  • 승인 2020.08.2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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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550여 학교∙∙∙약 100억원 상당 피해 발생
축대, 옹벽 붕괴로 토사∙빗물 유입
코로나19대응, 원격수업 차질없도록 조치

[한국공제신문=김장호 기자] 50일간 지속된 역대급 장마로 전국 550여개 학교에 피해가 발생했다. 교육시설재난공제회(이하 공제회, 회장 박구병)는 각급 학교의 피해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공제회에 따르면 이번 장마로 전국에서 약 100억원이 넘는 시설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충남 아산 소재 송남초등학교는 8월 3일 인근 하천 범람으로 학교 운동장 일부와 자연학습장이 유실되고 교실이 침수되는 등 많은 피해를 봤다.

학교별 피해 현황은 초등학교가 220여개교로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으로 고등학교, 중학교 순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90여건, 서울, 대전, 충남, 전북이 각각 50여건으로 조사됐다.

피해가 큰 유형은 축대나 옹벽 붕괴에 따른 토사나 빗물 유입이었으며, 주변 하천 범람으로 인한 학교 운동장과 교실 침수도 큰 피해를 준 것으로 보고됐다. 가장 많은 피해 건수는 시설 노후화에 따른 건물 누수로 파악됐다.

한편, 이번 폭우로 교내 통신시설의 피해가 발생한 곳이 전국에 70여개 학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돼 이에 대한 대처도 주목된다.

공제회 관계자는 “이번 폭우와 낙뢰로 전기와 통신시설이 훼손된 학교가 다수 발생했다. 또 최근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여서, 2학기 초 대면 수업이 어려울 수 있다”라며 “훼손된 장비때문에 각급 학교의 원격 수업에 차질이 생기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박구병 교육시설재난공제회 회장이 수해 현장을 살피고 있다
박구병 교육시설재난공제회 회장이 수해 현장을 살피고 있다

박구병 교육시설재난공제회 회장은 “학교 시설 등의 긴급 복구는 학생들이 등교하기 전이나 등교 시점에 맞추어 완료할 예정이지만 복구공사 규모가 큰 것들은 안전진단과 설계 등에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공제회에 가입된 모든 학교는 원상 복구비 전액을 공제회가 지원하고 만약 부족할 경우에는 교육부에서 재해특별교부금을 지원해 주기 때문에 복구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2학기 수업을 위해 교구재 구입 등 준비가 시급한 부분은 복구비를 선제적으로 가지급하여 학업에 차질 발생치 않도록 신속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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