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공데이터 4450만건 무료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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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공공데이터 4450만건 무료 개방
  • 김요셉 기자 kgn@kongje.or.kr
  • 승인 2020.06.18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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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외부감사법인 정보 58만건 첫 공개, 데이터·핀테크 산업 활성화 기대

[한국공제신문=김요셉 기자] 금융위원회가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금융공공데이터 4450만건을 오픈 API 형태로 외부에 개방한다고 최근 밝혔다.

금융공공데이터는 금융위와 9개 금융공공기관(금감원, 예금보험공사,산업은행,자산관리공사 외 5곳)이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를 연계·융복합·표준화한 빅데이터다.

기업과 금융회사, 통합공시, 자본시장, 국가자산공매 등 5개 핵심분야의 테마정보, 50개 서비스, 5500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특히, 기업 정보 중 금융 공공기관이 보유한 약 58만건의 비외부감사법인 정보는 처음 무료 개방되는 것으로 시장 관심이 높다. 비외부감사법인은 외부감사법상 회계감사를 받지 않는 기업으로 금감원 전자공시 게시 대상이 아니었다. 이 데이터를 신용정보사, 벤처기업, 연구기관 등에서 활용하면 데이터·핀테크 산업 활성화에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공데이터는 국민 실생활에 활용 가능한 매우 높은 가치를 가진 정보자산이지만, 금융부문 공공데이터 개방은 보수적 업무 관행으로 인해 부진했다. 개방된 데이터 역시 표준화나 연계성에 대한 고려 없이 개발·운영됐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금융공공데이터 개방을 국가 중점데이터 지원과제로 선정하고 금융표준종합정보DB 구축사업에 예산 31억원을 지원했으며, 개발 완료한 금융공공데이터 4450만건을 공공데이터포털에 모두 등록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번 조치에 따라 데이터 3법 통과에 따른 가명정보처리, 빅데이터 시장 출현, 공공·민간부문의 이종 데이터 결합 등 데이터 경제시대 도래가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금융공공데이터가 일자리 창출, 데이터에 기초한 금융정책 수립 지원 등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향후 금융데이터 개방시스템 고도화와 개방범위 확대, 개방기관 확대 등이 이뤄질 경우 금융·보험산업에도 적잖은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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