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등으로 자금조달 어려운 PF시장 유동성문제 해소에 일조
[한국공제보험신문=박형재 기자] 건설공제조합(이사장 박영빈)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개발사업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출시한 ‘책임준공보증’의 상품설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달 22일 개최한 책임준공보증 상품설명회에는 주요 증권사, 자산운용사, 신탁사 등 약 50여개사, 150여명이 참석했다.
책임준공보증은 조합의 우수한 신용도(AA+, 나이스신용평가)와 약 20여년 간 공사이행보증 상품을 운영하며 쌓인 대체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시공사가 부담하는 책임준공의무(약정된 기한까지 목적물을 준공할 의무)를 보증하는 상품으로, 지난 12월 새롭게 출시했다.
책임준공보증은 시공사가 약정한 기일까지 책임준공의무를 다하지 못할 경우 조합이 6개월을 가산한 기간 내에 대체시공을 완료하고, 대체시공을 완료하지 못할 경우 미상환 PF대출원리금을 보증금액 한도로 보상하는 상품이다.
책임준공보증은 신탁사의 기존 신용보강 상품 대비 높은 신용등급 및 보증이라는 상품 구조를 바탕으로 대주단의 신용보강 수요에 한층 더 부합한 상품이다. 책임준공보증이 활성화되면 PF자금조달 시장에서 고금리 등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웠던 상황을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건설공제조합은 지난 20여년간 3.1조원에 해당하는 공사이행보증 사고 90여 건에 대하여 대체시공을 완료한 경험과 신탁사 14개 사를 모두 합친 자본금(5.2조원, 2022년말) 보다 많은 자본금(6.6조원, 2022년말) 보유하고 있다.
금일 설명회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조합의 누적된 대체시공 경험과, 우수한 자본금 규모를 강점으로 하는 책임준공상품의 활성화에 매우 기대가 크다”라면서, “책임준공보증은 기존 신탁사 책임준공확약 상품 대비 신용보강 수단으로서 더 강력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건설공제조합 관계자는 “신용보강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는 만큼 회사채 BBB+ 등급 수준 이상 및 시공능력순위 100위 이내 시공사를 대상으로 안정적인 사업장에 한하여 우선 보증을 취급하고, 시스템 확보 및 경기상황 등을 감안하여 차츰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