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외광고 시장규모, 처음으로 4조원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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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외광고 시장규모, 처음으로 4조원대 돌파
  • 박형재 기자 parkhyungjae@kongje.or.kr
  • 승인 2024.02.2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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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재정공제회, ‘2023 옥외광고통계’ 결과 발표
디지털 옥외광고의 성장이 전체 시장 견인

[한국공제보험신문=박형재 기자] 한국지방재정공제회(이사장 이인재)는 2월 29일, 옥외광고산업의 시장규모와 행정실태를 수록한 「2023 옥외광고통계(2022년 기준)」를 발표했다.

「2023 옥외광고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옥외광고산업의 시장규모(매출액)는 4조 22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 2021년(3조 5,666억원) 대비 12.8% 성장한 수준이다. 향후 추정치로 2023년은 4조 2,478억원, 2024년은 4조 2,838억원으로 전망됐다.

옥외광고 시장규모

옥외광고는 최근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에 따라 2017년1) 이래 연평균 성장률(CAGR) 7.3% 수준2)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주요 4대 매체 중 온라인광고(13.6%)를 제외하고 타 광고매체(방송광고 0.4%, 인쇄광고 –1.6%) 대비 비교적 높은 성장률이다.

4대 광고매체 매출액 추이(2017년~2022년)

시장의 성장을 견인한 디지털 옥외광고 시장규모는 2022년 기준 1조 2,862억원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1조원대를 넘어섰다. 전년도 2021년(9,603억원) 대비 33.9% 성장한 수준이다. 이는 전체 옥외광고 시장규모 대비 32.0%의 비중으로, 전년도 2021년의 26.9% 대비 5.1%p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추세는 2023년 12월 말, 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지정(광화문 일대, 명동 일대, 해운대 일대)으로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아날로그/디지털 광고 매출액

사업분야별로 광고물의 제작/설치 분야 매출액은 2조 6,158억원으로 전년도 2021년(2조 6,155억원)과 거의 비슷한 반면, 매체(대행) 분야는 1조 3,854억원으로 전년도 2021년(9,327억원) 대비 48.5%의 성장을 보였다. 이는 대형 광고물의 제작/설치가 2021년까지 진행되었으며 해당 광고물을 이용한 매체(대행) 사업이 잇따라 진행되면서 활기를 띈 것으로 보인다.

사업 분야별 매출액

매체별로는 다수의 디지털 광고물 설치와 함께 건물부착 광고(벽면, 옥상 등)의 매출액이 전년도 2021년 708억원 규모에서 2022년 1,813억원 규모로 대폭 성장(약 2.6배)했으며, 영화관(극장) 광고는 전년도 2021년 385억원 수준에서 2022년 1,359억원의 매출액을 보이며 코로나 이전 시장규모(2,258억원)를 찾아가는 양상을 보였다.

반면, 상대적으로 디지털 전환이 지체된 도로변 야립광고는 전년도 2021년 463억원 규모에서 2022년 231억원 규모로 절반의 매출액을 보였으며, 2023년 추정치는 309억원 수준으로 다소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여현호 한국옥외광고센터장은 “옥외광고매체가 초고화질의 디스플레이를 통한 외형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ICT기술과의 융합으로 본격적인 디지털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실내・외를 막론하고 소비자에게 감각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실감형 미디어가 중요해지면서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적인 요소가 됐다”고 강조했다.

「옥외광고통계」는 국내 유일의 국가승인 옥외광고 전문 통계로, 옥외광고 전반에 걸쳐 산업의 시장규모와 종사자 구성 및 자치단체의 옥외광고물 관련 행정업무 현황 자료를 매년 집계하여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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