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제보험신문=홍정민 기자] 전기공사공제조합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306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체투자 확대 등 자금운용 강화를 통한 고수익 창출 전략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결과 영업외수익이 획기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기공사공제조합은 22일 서울 논현동 조합회관에서 제42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2023년도 결산안에 따르면 공제조합 당기순이익은 306억원으로 나타났다. 자산총액은 2조3483억원으로 전년 대비 933억원(4.14%) 증가했다.
조합은 2024년 경영목표를 ‘내실경영을 통한 지속성장 기반 구축’으로 정했다. 주요 사업계획 추진방향을 ▲수익성 제고를 위한 투자 확대 ▲조직 운영의 효율성·전문성 제고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 마련 ▲리스크 관리를 통한 금융 불확실성 대비로 정립했다.
장현우 한국전기공사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조합은 전기공사업계를 재정적으로 든든하게 뒷받침하는 초우량 보증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며 “협회는 조합의 오랜 동반자로서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하여 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백남길 전기공사공제조합 이사장은 “올해도 업계와 조합원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더욱 험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조합은 위기의식과 사명감을 갖고 조합원 경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빈틈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자금운용 고도화와 대체투자를 지속해 영업외수익을 극대화해 어떠한 경제상황에도 조합원을 확대 지원할 수 있는 탄탄한 재무구조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대재해배상책임공제상품의 보유공제 전환을 조속히 실시해 수수료 인하 및 보장 범위 확대로 조합원 경영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며 “의무보험 제도 법제화도 적극 추진해 조합원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용에 기반한 거래형태가 확대되는 기업환경에 발맞춰 조합원 친화적인 신용평가 시스템을 올해 안에 재구축하고 복지서비스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조합원 복리를 증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조합 2024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날 총회에서는 2023년도 결산 승인의 건, 정관 변경의 건, 영업점(강원, 제주, 경남) 신사옥 건립 부지 매입건이 심의·의결됐다.
정관 변경안에 따르면 조합은 전기공사공제조합법 개정에 따른 후속 조치로 정관의 비상근이사 수를 기존 15명에서 9명 증원한 24명으로 변경했다. 조합원 이사는 8명 증원해 20명, 전문직이사는 1명 증원해 2명이다. 조합은 연내 임시총회를 개최해 비상근이사 추가 선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영업점(강원, 제주, 경남) 신사옥 건립 역시 본궤도에 올랐다. 조합은 이날 총회에서 의결된 사항을 바탕으로 부지 매입 등 건립 절차를 본격 추진해 업무공간을 신설하고 조합원 이용편익을 제고할 방침이다.
한편 총회에는 장현우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장, 김경훈 한국전력공사 배전계획실장, 전호철 한국전기신문사 사장, 이형주 전기산업연구원 이사장, 전연수 안전기술원 이사장, 장덕근 전기공사공제조합장학회 이사장, 신한운 엘비라이프 사장을 비롯한 내빈과 조합 대의원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