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인공제회, 을지로 사옥 매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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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인공제회, 을지로 사옥 매입 추진
  • 홍정민 기자 hongchungmin@kongje.or.kr
  • 승인 2024.01.1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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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3가 제6지구 오피스빌딩 인수 위한 MOU
매입가 약 7000억 이상 추정...2026년 3월 준공

[한국공제보험신문=홍정민 기자] 과학기술인공제회가 을지로3가 6지구에 개발되는 신축 오피스 빌딩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교직원공제회, 군인공제회 등 7대 공제회들이 모두 사옥을 보유한 가운데 드디어 사옥을 매입하게 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과기공이 최근 서울 중구 을지로3가 제6지구에 재개발되는 신축 오피스빌딩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건물 공정률은 10%대이지만 예전부터 사옥 매입을 바라 왔기에 건물 인수 관련 매수자와 매도자 간의 MOU를 맺은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오피스 건물은 연면적 5만7599㎡ 규모로 지하 6층부터 지상 16층 높이의 규모로 알려졌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사로, 한국토지신탁이 신탁사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3월부터 착공을 시작해 준공은 오는 2026년 3월로 예정돼 있다.

정확한 인수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해당 지역 평당시세가 30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약 7000억~8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과기공은 지난 2022년 종로타워 인수시 SK 리츠와 우선매수권을 사용하며 경쟁에서 밀리며 사옥 마련의 꿈이 좌절됐다. 이후 비슷한 규모의 광화문 콘코디언 사옥 매입을 검토했으나 금리 인상으로 인해 자금조달 부담이 커지자 우선협상대상자에서 나오며 매입이 무산됐다.

과기공이 사옥 마련에 나선 것은 장기적 관점에서 공제회 업무와 회원복지 공간 확보의 필요성 때문이다. 총 운용자산이 10조원대에 이르지만 공제회 가운데 유일하게 본사를 별도로 보유하지 않고 임대로 사옥을 사용해왔다.

공제회는 주요 기관투자가로써 회원 임대를 통해 임차수익을 내고 본사 직원 및 회원 방문서비스를 위한 공간으로 회관을 운영한다.

국내 공제회 중 운용자산이 가장 큰 교직원공제회는 여의도에 사옥을 신축했으며 행정공제회와 군인공제회도 각각 용산과 도곡동에 회관을 보유하고 있다.

과기공은 현재 서울 역삼역 인근 아세아시멘트 사옥에 사무실을 임대계약해 사용중이며 지난해에 재계약을 해 약 내년 상반기까지 임대기간이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옥 매입이 성공한다면 과기공은 강남을 벗어나 CBD(시청부터 을지로입구 사이) 지역에 회관을 보유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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