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신보험과 정기보험은 무엇이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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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신보험과 정기보험은 무엇이 다를까
  • 하얀마음백구 afafgtgt@daum.net
  • 승인 2023.08.1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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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보험라이프]

한국공제보험신문이 ‘2030보험라이프’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2030세대의 보험·공제에 대한 생각과 에피소드를 공유하고, 실생활에서 진짜 필요한 보험 및 제도는 무엇인지 고민합니다.

[한국공제보험신문=하얀마음백구] 대인보험을 취급하는 생명보험사의 꽃은 종신보험이다. 오직 생보사만 판매할 수 있으며, 손해율이 70~80% 수준인 ‘효자상품’이기 때문이다.

종신(終身)보험은 죽을 때까지 보장받는 보험을 말한다. 풀어서 설명하면 ‘내가 죽었을 때 남아있는 유가족에게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보험’이다. 생보사는 주로 가장들에게 ‘가족에 대한 사랑’으로 종신보험 마케팅을 한다.

그런데 비슷한 상품으로 정기보험이 있다. 정기(定期)보험은 ‘기간을 정해서 사망보장을 받는 보험’이다. 두 보험의 차이는 보장받는 ‘기간’이다. 당연히 보험료는 죽을 때까지 보장받는 종신보험이 정기보험보다 비싸다.

두 보험의 특징은 은퇴 전까지 경제활동기에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죽음’을 대비해 가입한다는 점이다. 살면서 세금과 죽음은 피할 수 없다는 유명한 말이 있다. 피할 수 없다면 적절히 대비하는 게 올바른 삶의 자세일 것이다. 세금을 대비하는 건 절세, 죽음을 대비하는 방법 중 하나가 (종신이나 정기)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다.

모든 보장성보험(실손/건강/종신류)은 나이가 어릴수록 저렴하다. 그렇다면 금액적으로 ‘죽음을 가장 합리적으로 대비하는 방법’을 도출할 수 있다. 정답은 (돈을 벌기 시작하는) 사회초년생 때 정기보험을 가입하는 것이다. 가령, 20대 후반 남자 기준 (70세 만기, 20년납) 정기보험료는 4만원 내외로 가입이 가능하다. 가입 이후에 혹시나 내가 죽게 된다면, 미혼일 때는 부모님, 기혼일 때는 배우자와 자녀 순으로 사망보험금이 지급된다.

쉽게 말해 70세까지 ‘약 1000만원 미만의 돈으로 1억원의 사망보장’을 받을 수 있다. 즉, 생보사와 ‘10배수 확률게임’을 하는 것이다. 실손보험을 제외하고 생보사 모든 보장성보험에서 ‘보험료 대비 보험금’이 10배수 이상이 나오는 상품은 단연코 없다. 그래서 사회초년생 때 정기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생보사 상품에 한정해서) 확률적으로 제일 유리하다.

그런데 종신보험은 사망보장과 납입기간을 동일하게 했을 때 정기보험에 비해 3배 정도 비싸다. 그 대신 종신까지 사망보장을 받는 것이 큰 장점이다. 만일 1달 보험료 4만원과 12만원이 ‘별 차이가 없다고 느끼는 사람’은 깔끔하게 종신보험을 가입하면 된다.

종신보험과 정기보험의 차이점은 이게 전부다. 상속 관련 상담을 제외하고, 이 외에 다른 설명이 있다면 두 상품을 핵심 차이를 모르거나, 무언가 숨기려는 목적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남아있는 가족을 생각한다면, 10배수 확률게임 정도는 할만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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