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기사 사랑방... ‘번개쉼터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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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기사 사랑방... ‘번개쉼터 오픈’
  • 홍정민 기자 hongchungmin@kongje.or.kr
  • 승인 2023.07.2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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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공제회, 여름철 폭염 피할 간이쉼터 설치
오는 9월 15일까지 오후 8시~오전 1시 운영
대리운전자가 번개쉼터에서 폭염을 피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노동공제회
대리운전자가 번개쉼터에서 폭염을 피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노동공제회

[한국공제보험신문=홍정민 기자]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가 금융산업공익재단의 지원으로 지난 24일 대리운전자 번개쉼터를 오픈했다.

대리운전자 번개쉼터는 업무수락 전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대리운전자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번개쉼터는 한국노총 앞에 위치하며 오는 9월 15일까지 운영된다. 매일 오후 8시부터 오전 1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번개쉼터는 특히 노동공제회가 지난해 12월 한시적으로 열었던 대리운전자 간이쉼터를 업그레이드한 버전이다. 당시 설치·해체의 어려움과 물품보관소 확보 등의 문제점을 개선했으며, 더 나아가 이동이 가능한 방식으로 새롭게 설계했다. 

텐트형으로 설치·해체가 가능하며 장소를 임대할 필요성이 없어 거점형 이동노동자 쉼터보다 상대적으로 장소 제약이 적고 초기 비용도 저렴하다. 또한 차량을 구비해 물품을 보관하고 이동도 가능해 쉼터 수요가 높은 곳이 있으면 장소를 변경해 설치할 수 있다.

번개쉼터는 예산과 장소의 제약으로 이동노동자 쉼터를 확대하기 어려웠던 점에 해결 방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쉼터를 이용한 한 대리운전자는 “건물 안에서 콜을 기다릴 때 눈치를 많이 봤다”며 “이렇게 편하게 대기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업무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플랫폼프리랜서공제회는 한국노총 전국연대노동조합 플랫폼운전자지부와 대리운전협동조합과 협업해 대리운전자 이동형 쉼터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장 문제점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모받는 ‘현문현답 캠페인’과 대리운전 노동자 안전물품 배포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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