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처럼 나도 한번, 조정체험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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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처럼 나도 한번, 조정체험 인기
  • 박형재 기자 parkhyungjae@kongje.or.kr
  • 승인 2023.07.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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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직장인 이색 스포츠로 각광
간단한 안전교육, 훈련으로 조정체험
직장인 단합대회로 인기, 협동심‧신뢰 UP
전신운동으로 체력 증진, 다이어트에 도움
지난 5월 충북 충주 탄금호에서 조정체험에 참가한 일반인들이 250m 조정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지난 5월 충북 충주 탄금호에서 조정체험에 참가한 일반인들이 250m 레이스를 하고 있다. 

[한국공제보험신문=박형재 기자] 단합력과 협동심을 기를 수 있는 이색 스포츠로 조정체험이 뜨고 있다. 간단한 안전교육, 로잉머신 훈련 만으로 실제 조정체험을 할 수 있는데다, 팀원들과 함께 힘을 모으고 물살을 가르며 신뢰가 생기고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이다.

조정은 17세기 영국에서 시작돼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스포츠다. 1715년 최초의 조정경기가 열린 이후 프랑스, 러시아, 독일을 거쳐 전세계로 전파됐으며 2024년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으로도 채택됐다. 한국에는 2005년 MBC 무한도전 멤버들이 조정체험을 하며 널리 알려졌다.

경기 규칙은 배에 고정된 노를 사용해 앞으로 나아가며 결승점 통과 시간을 겨루는 것이다. 탑승 인원에 따라 여덟명이 타는 에이트(8+), 4인승 경기인 쿼드러플스컬(4X) 등이 있으며, 몸 전체를 사용하는 유산소 운동으로 운동량이 상당하다.

경기 특성상 팀워크가 매우 중요해 탑승자들이 모두 한사람처럼 움직여야 빠르게 나아갈 수 있다. 팀원끼리 호흡을 맞추고 하나의 목적지를 향해 배를 모는 과정에서 협동심이 생긴다.

사이먼글로벌그룹 직원들이 로잉머신을 활용해 조정 동작을 연습하고 있다.
6월 23일 경기 하남시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조정체험 행사에 참가한 사이먼글로벌그룹 직원들이 로잉머신을 활용해 조정 동작을 연습하고 있다.

일반인들은 전국에 있는 14개 조정협회 시도지부에서 손쉽게 조정체험을 할 수 있다. 실제로 충청북도 조정협회가 운영하는 조정체험아카데미는 일반인과 기업 및 단체를 상대로 2시간 코스로 조정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론 및 안전교육, 지상 체험(로잉머신), 수상 체험(실제 노 젓기, 250m 보트 레이스), 정리 체조 등의 커리큘럼이다.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곳은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조정경기장이다. 서울 근교이고 주변 풍광이 화려해 단체 또는 개인 단위로 조정체험 신청이 늘고 있다.

지난달 23일 대한조정협회 회장사인 사이먼글로벌그룹 임직원 60여명도 이곳에서 조정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4인 1조로 팀을 이뤄 안전교육 및 로잉머신 훈련을 하고, 실제 배를 타고 250m 보트레이스를 진행했다.

처음엔 손발이 맞지 않던 팀원들도 강 위에서 배를 직접 몰며 합을 맞추는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신뢰감이 형성됐다. 평소 업무가 달라 교류가 없었는데 ‘원팀’으로 움직이며 친해지는 계기가 됐다. 조정체험 이후에는 간단한 레크레이션과 저녁식사를 하며 화합을 다졌다.

행사에 참가한 사이먼글로벌그룹 박진희 대리는 “행사 전에는 강에 나가서 직접 배를 움직이는 것에 부담이 컸는데, 막상 조정체험을 해보니 생각보다 쉽고 재밌었다”며 “팀원들과 타이밍을 맞춰 노를 저으면 앞으로 쑥 치고나갈 때 쾌감이 느껴져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조정체험 문의는 대한조정협회 홈페이지(http://rowing.sports.or.kr/)나 각 시도지부, 또는 충주조정체험아카데미(http://cjrowing.kr/)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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