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희 의원, “부평구 시민안전보험 확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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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희 의원, “부평구 시민안전보험 확대” 촉구
  • 박형재 기자 parkhyungjae@kongje.or.kr
  • 승인 2023.06.2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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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의회 제256회 정례회 의정자유발언 눈길
“위험요소 점검 후 맞춤형 사회안전망 강화해야”
김숙희 인천 부평구의원(행정복지위원장)
김숙희 인천 부평구의원(행정복지위원장)

[한국공제보험신문=박형재 기자] 인천 부평구의회에서 ‘맞춤형 시민안전보험 가입’을 촉구하는 의정자유발언이 나와 주목된다. 이태원 참사, 실버존 사고 등 안전사고가 늘어나는 가운데, 부평구의 위험요소를 점검하고 취약지점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숙희 부평구의원(행정복지위원장)은 27일 열린 부평구의회 제256회 정례회에서 “지난해 이태원에서 발생한 참사의 경우 누구도 예측못했던 사고로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올해 27회를 맞이한 부평 풍물축제는 매년 50만명의 관람객이 찾아오는 인천 대표 축제로 자리잡았으나, 축제 특성상 많은 인파가 급작스레 몰릴 경우 언제든 대형사고 발생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부평구 안전이슈로 ‘굴포천 범람’, ‘장애인 전동휠체어 문제’와 ‘실버존 교통사고’ 등을 지적했다.

굴포천은 생태하천 복원을 통해 구민의 쉼터로 돌아왔으나, 작년 8월 부평을 급습한 폭우에 범람 위기까지 몰린 적이 있다. 도심을 관통하는 하천 특성상 폭우가 쏟아지면 빗물이 굴포천으로 모일 수 밖에 없다. 예상치못한 폭우 등으로 급격히 수위가 상승할 경우 부평구민들의 안락한 쉼터가 순식간에 재난의 장이 될 수 있다.

또한 부평은 인천에서 노인과 장애인이 가장 많은 지역 중 하나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 인구가 8만여명, 장애인인구는 약 2만7000명에 달해 전체 인구 중 22.3%를 차지한다.

이로 인해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를 타고 다니는 사람이 많은데 보행 중 안전사고 위험이 상당하다. 차량이 빼곡한 좁은 골목길, 울퉁불퉁하고 불법시설이 즐비한 인도, 경계선이 불분명한 자전거도로 등은 전동보장구 이용자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일상적인 위험요인이다.

부평구는 인천시에서 지원하는 시민안전보험을 토대로 12개 안전사고 유형에 대해 최대 1500만원의 보장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시에서 지정한 안전사고 보장항목은 부평구민의 안전문제 전반을 포괄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부평구 시민안전보험 확대 추진’을 제안했다. 시에서 보장하는 항목 외에 부평구에서 자주 발생하는 안전사고, 실제 부평구민에게 필요한 보험 담보를 전문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보상함으로써 사회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안전에는 지나침의 기준이란 없다. 우리 구민이 안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 그리고 불의의 사고 발생시 우리 행정이 그 문제를 안아줄 수 있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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