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제보험 가입률 5년 내 38.7%→80% 목표
[한국공제보험신문=홍정민 기자] 정부와 업계가 배달종사자의 보험료 인하 등을 위해 함께 설립을 추진해 온 배달서비스공제조합이 28일 드디어 출범했다.
국토교통부는 배달서비스공제조합의 출범식을 28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코리안리 빌딩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조합원사는 우아한청년들, 쿠팡이츠서비스, 플라이앤컴퍼니, 로지올, 만나코퍼레이션, 부릉, 바로고, 슈퍼히어로, 스파이더크래프트 등 9개사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배달업의 성장과 더불어 배달 종사자 수가 늘어나면서 이륜차 사고 사상자수도 2018년 1만9031명에서 2021년 2만4243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반면 배달 업무 수행시 필요한 유상운송용 보험료는 약 178만원으로 가정용 보험료 16만원의 11배 수준이다. 이로 인해 유상운송용 보험 가입률은 지난해 9월 기준 38.7%로 절반도 안되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와 업계는 보험료 인하를 통한 가입률 제고를 위해 지난해 2월부터 함께 공제조합 설립을 추진해 왔다. 그간 업계 자본금 출자 협의 및 조합 창립총회 등을 거쳐 지난달 9일 국토부는 조합설립을 인가했다.
향후 공제조합은 배달 종사자에게 특화된 월·시간단위 보험상품을 시중 대비 약 20% 저렴하게 제공해 배달 종사자 가입률을 5년 이내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는 배달 종사자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안전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어명소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보험은 배달 종사자의 안전에 필수적인 안전모 같은 역할을 하며 일반 국민에게 사회 안전망에 해당한다”며 “혁신성장 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우리 배달산업계의 배달서비스공제조합이 안전과 상생의 손을 맞잡고 지속 성장과 공동 번영을 이루어내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를 기원하겠고 정부도 공제조합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