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호구조 플랫폼 상후바오, 가입자 분담금 상승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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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호구조 플랫폼 상후바오, 가입자 분담금 상승 추세
  • 김지원 중국특파원 webmaster@t485.ndsoftnews.com
  • 승인 2019.11.04 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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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수 증가에 따라 초초 0.03위안에서 19년 10월 3.01위안으로 상승
가입연령을 만 30일에서 59세로 제한, 회원 9,200만 돌파
신규가입자 82%는 30대 이상, 향후 분담금 증가 추세 지속 예상

중국에서 상후바오(相互保)의 영향력은 적지 않다.
상후바오는 앤트 파이낸셜에서 모바일 간편결제 플랫폼인 알리페이 이용자를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상호구조플랜이다.
가입자 수가 7월에 7,800만, 8월에 8,300만을 돌파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9,200만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가입자수 증가에 따른 분담금 또한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초기인 2011년에 0.03위안(약 5원)이었던 1인당 분담금이 금년 8월 제1기에는 1.47위안(약 244원)으로 50배 상승했다. 10월 제1기에는 3.01위안으로 100배 상승했다.
거액의 치료비 청구가 늘어나면서 발병 보고서 조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 공시가 지연되는 것도 급격한 상승의 원인으로 꼽힌다.

분담금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지난 해에는 상후바오에서 1인당 분담금 상한을 188위안으로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기도 하였으나, 근래의 급격한 상승으로 부담을 느끼는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분담금이 지속적으로 상승한다 해도 올해 총 분담금은 30위안 선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상후바오에서는 올해 1인당 분담금을 30위안으로 추정했다.
상후바오는 회원의 평균 연령이 비교적 낮은 편이기 때문에 중병 발병률이 평균에 크게 못 미치고, 대다수의 회원들이 아직 3개월의 대기기간을 거치고 있어 분담금이 낮게 책정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간 상후바오 회원의 낮은 평균 연령은 강점으로 꼽혀왔다. 현재 상후바오는 회원 연령을 만 30일에서 59세로 제한하고 있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낮은 연령대라고 볼 수 있다. 또한 회원의 60% 이상이 80·90년대생이기 때문에 발병률이 평균보다 낮다는 점도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그러나 이러한 강점은 일시적이고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연령이 낮은 회원이 지속적으로 가입하지 않는다면 소실된다. 10월 제1기 신규 가입자 1718명 중 824명은 40세 이상이었고, 589명은 30대였다. 게다가 다음 해가 되면 80년생은 40대에 들어서고 90년생은 30대에 들어서게 되면서 중병 발병률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분담액도 당분간은 계속해서 상승할 전망이다.

분담금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추세지만 중국 물가에 비추어 볼 때 30위안은 밀크티 한 잔, 밥 한 끼 정도 하는 금액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에 속해 부담 없는 금액이다. 상후바오는 보험이 아니라 상호구조플랜이다. 상호구조플랜은 가입자끼리 그룹을 구성한 후 일부 가입자가 의료비를 청구하면 전체 가입자가 그 비용을 나누어 분담하는 것이다. 때문에 보험과 달리 일종의 회비납부 행위이고, 구조금 신청 조건, 금액 등의 내용도 변동이 있을 수 있어 전문가는 보험 외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http://insurance.jrj.com.cn/2019/10/08074928211914.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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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호구조는 가입할때 0원으로 가입하고, 매달 두번에 나누어 분담금을 납부하는 구조이다.
   매월 8~10일에는 1기, 21~24일에는 2기 공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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