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손보사, 챗GPT로 보험 상담
상태바
日손보사, 챗GPT로 보험 상담
  • 강태구 동경특파원 kgn@kongje.or.kr
  • 승인 2023.06.15 1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화형AI로 계약자 문의 자동응답
프로그래밍·보험약관 확인 등 활용↑

[한국공제보험신문=강태구 동경특파원] 일본 손해보험사들이 챗GPT 등 대화형 AI를 업무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 동경해상은 보험계약자 문의에 자동응답하는 AI를 개발했고, 손보재팬은 대화형 AI를 프로그래밍에 사용하는 등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동경해상, 계약자 문의에 자동답변

동경해상일동화재보험은 계약자 보험 문의에 자동으로 답변하는 챗GPT(대화생성형 인공지능)를 개발해 6월부터 시범 운영한다.

이 시스템은 보험대리점이나 계약자가 보상내용 및 절차를 조회할 때 대화형 AI가 사내 정보를 수집한 뒤 답변을 자동 생성하는 것이다.

다만 아직까지는 AI 답변을 계약자에게 그대로 제공하기엔 정확도가 떨어지므로, 직원이 AI 답변을 참고하면서 직접 답변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이런 보조역할만으로도 직원 실수를 방지하거나 답변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업무시간이 30% 가량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동경해상의 대화형 AI 시스템은 보험상품약관 등 대량의 데이터를 AI에게 학습시켜 업무 효율을 강화할 방침이다. 보험실무에서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동경해상은 대규모 자체 매뉴얼과 보험상품약관 등의 정보를 학습시키고, 이를 통해 보험영역에 특화한 대화형 AI를 개발하고 있다.

손보재팬, 프로그래밍에 활용

손보재팬은 대화형 AI를 프로그래밍에 활용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엔지니어의 코드 작성 시간이 단축되면서 시스템을 구축하는 속도가 빨라졌다. 향후 수개월 안에 영업직원들에게도 AI활용을 확대할 방침으로 약관 요약 등 AI에게 맡길 수 있는 작업을 선정하고 있다.

미쓰이스미토모 해상화재보험도 보험약관 조회 및 응답을 효율화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실증실험을 통해 대화형 AI를 도입했다. 이미 응답 메뉴얼 검색 시스템이 있지만 AI를 활용해 대응 속도를 높이고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것이다. 아이오이닛세이 동화손해보험도 보험약관 조회와 고객 응대를 위해 실증실험을 할 방침이다.

다만 개인정보 유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일본 손보업계는 대화형 AI의 활용 범위를 제한하고 있다. 손보재팬의 경우 외부와 정보를 주고받지 않고 대화형 AI를 사용하게 설정돼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