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손해보험사, 4월 장기보험 영업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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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손해보험사, 4월 장기보험 영업 방향
  • 이재홍 기자 leejaehong@kongje.or.kr
  • 승인 2023.04.1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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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보험 기존 보장 넓히고 부가서비스 강화
심사 프로세스 간소화, 설계 지원시스템 구축도
손해보험사들은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보험설계사 업무 편의를 개선하며 장기보험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손해보험사들은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보험설계사 업무 편의를 개선하며 장기보험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공제보험신문=이재홍 기자] 손해보험사들이 장기보험시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신상품 출시는 물론 인수 지침을 완화하거나 보험설계사의 영업 편의를 높이는 등 장기보험 점유율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손해보험사들은 대체로 어린이보험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보장을 넓히고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추가한 경향이 두드러진다. 특히 국가 산정특례제도를 활용한 마케팅도 눈에 띈다.

보장 강화, 상품 업그레이드

메리츠화재는 어린이보험에 선천성 이상과 상해를 보장하는 통합 산정특례 보장을 탑재했다. 국가 산정특례를 통해서도 보장받을 수 없던 비급여 치료와 일부 본인부담금까지 커버하는 게 특징이다. 급여와 비급여에 관계 없이 암 진단 시 2000만원을 지급한다.

삼성화재는 신상품 ‘자란다 자란다 잘한다’를 내놨다. 30세 만기로 가입하고 이후 보장을 전환할 때도 최초 가입 당시 요율을 적용한다. 전환 전 병력이 있었더라도 무심사 전환이 가능하다.

현대해상은 보장 항목을 넓혔다. 심혈관(특정2대) 진단 담보에 전도장애(방실차단, 섬유속차단)을 추가하고 갑상선기능저하증(진단), 갑상선기능항진증(치료) 담보를 신설했다. 산정특례 보장 부분에선 업계에서 유일하게 중복암과 재등록암까지 보장하는 것으로 개편했다.

KB손해보험은 보다 간편한 가입에 초점을 맞췄다. 160개의 경증예외 질환을 규정하고 여기에 해당하는 병력은 간소한 심사를 거쳐 가입된다. 이는 일반적인 어린이보험에서 고지해야 하는 질병 질환의 60%에 해당하는 수치다.

DB손해보험은 부가서비스에 공을 들였다. 어린이보험에 가입할 때 레인보우(현물) 서비스와 멘탈 및 헬스케어 서비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초기 상담과 검사, 심층상담 패키지(3회)를 포함한 멘탈케어와 헬스케어 서비스의 제공 기간은 10년까지다.

보험설계사 업무편의 증진

보험설계사의 업무 편의를 강화하는 움직임도 눈에 띈다. 보험설계사 지원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실적 좋은 설계사를 붙잡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메리츠화재는 간편 시뮬레이션 기능을 오픈했다. 병력이 있는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간편보험상품을 찾아주는 기능이다. 보험설계사가 장기보험 가입설계 화면에서 고객의 병력에 따라 바로 가입이 가능한지, 혹은 심사대상인지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흥국화재는 모바일로 제3자의 보험금 청구가 가능하게 했다. 고객 편의를 위해 보험설계사가 청구를 도와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실적이 높은 보험설계사들을 지원하고자 ‘흥국멤버스’를 도입했다. 실적에 따라 웰컴과 패밀리, 히어로 등급으로 나뉘며 흥국멤버스로 등록되면 긴급심사보다 더 빠른 우대심사를 받을 수 있다.

현대해상은 실손의료보험 인수 문턱을 낮췄다. 인수가능 질환 및 무서류 질환을 기존 100여개에서 500개로 늘렸다. 고혈압 등 주요 다빈도 질환에 대한 할증률을 낮추고 간편보험으로 가입할 때도 표준체실손 ‘Hi-바로승인’을 통해 설계안 저장 후 바로 심사 결과를 볼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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