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보험, 해외시장 진출…첫 타자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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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보험, 해외시장 진출…첫 타자 ‘영국’
  • 김채린 기자 sharekim21@gmail.com
  • 승인 2023.02.1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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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전기차 관심↑ 보험산업 강국…테스트배드 적합
안전점수 반영해 최대 60%까지 보험료 절감
테슬라의 자사 전기차 보험. 사진=테슬라
테슬라의 자사 전기차 보험. 사진=테슬라

[한국공제보험신문=김채린 기자] 테슬라가 미국에서만 판매하던 자사 전기자동차 보험상품을 해외 시장에 선보인다. 첫 시작은 영국이 될 예정이다. 세계적인 자동차회사가 보험을 직접 판매하고, 이를 전세계로 확대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전기차기업 테슬라는 영국을 시작으로 보험사업의 해외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 현지언론(City AM)에 따르면 테슬라가 이미 해외 진출을 시작했으며 런던 본사에 위치한 보험부서에서 근무할 변호사를 모집하고 있다. 영국에서 전기차에 대한 신차 구매자의 관심도가 급증하자 핵심시장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첫 보험상품을 공개했다. 그러나 원래 목표했던 실시간 주행 데이터나 테슬라의 안전점수(safety score)를 적용하진 않았다. 안전점수는 테슬라 차량에서 실시간으로 수집한 주행 데이터를 활용해 전방 충돌 경고, 급제동, 급회전, 안전거리 미준수 여부, 오토파일럿 강제 해제 횟수 등을 기준으로 운전점수를 매기는 시스템이다.

지난 2021년 10월 테슬라는 안전점수를 반영한 새로운 보험상품을 출시했다. 가입자는 안전점수에 따라 ‘보통’ 운전자로 판단될 경우 경쟁사 대비 보험료를 20%~40%까지 절약할 수 있다. 높은 안전점수를 받은 경우 최대 30%~60%의 보험료를 깎아준다.

테슬라는 안전점수를 반영한 보험상품 출시 이후 유저 편의성 향상에 공을 들여왔다. 보험가입 신청부터 보험료 납부, 보험료 청구 등 모든 사항을 모바일 앱에 통합했다.

2021년 12월에는 일리노이로 보험 제공 지역을 확대했고 지난해 1월~7월까지 애니조나, 오하이오, 클로라도, 오리건, 버지니아, 네바다, 유타와 메릴랜드주 등 미국 내 다양한 지역으로 시장을 확장했다.

이러한 보험사업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을 두드리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은 소비자들의 전기차 구매 수요도 높지만, 로이드 등 보험중심지로도 유명하다.

테슬라는 “전기차는 출고가가 높아진 것에 비해 매우 낮은 소유비용이 발생되지만 테슬라 전기차는 기존 자동차 보험에 가입시 높은 보험료를 적용받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에 자체 보험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테슬라 전기차 소유주의 보험비용을 줄이고 결과적으로 전체 소유 비용을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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