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재보험 수재로 추가 성장동력 확보
[한국공제보험신문=홍정민 기자] 코리안리가 삼성생명과 약 5000억원 규모의 준비금에 대한 공동재보험 거래를 체결했다.
양사는 지난 1년동안 거래에 따른 효익 분석을 통해 이번 공동재보험 거래 방안에 합의했다. 개시일은 올해 11월 1일부터이며 10월 23일 계약체결 내용을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공동재보험은 대규모 고액사고와 자연재해로 인한 손실을 보상하는 전통적 재보험과 다르게 위험률차로 인한 보험·금리리스크를 재보험사에 전가한다. 이를 통한 요구자본 감소로 재무건전성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공동재보험은 금융당국이 2020년 6월 문을 열어줬으나, 높은 보험료로 인해 정작 보험사들의 호응은 낮았다. 이런 가운데 생보업계 1위 삼성생명이 공동재보험을 도입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금리인상, 내년도 회계기준 변경을 앞두고 재무건전성 확보 등의 목적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리안리는 지난 1월 신한라이프와 체결한 2300억원 규모의 공동재보험 계약에 이어 이번 삼성생명과 공동재보험 계약을 체결했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동재보험 계약 증대를 통해 국내성장부문의 염려를 불식시키고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리안리는 기존 국내 생명보험시장에서 거래되는 단순 위험보험료 수·출재 방식에서 벗어나 공동재보험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별도 조직을 구성하고 지난 4년간 공동재보험 사업기반을 마련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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