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려동물 보험사, 반려견 건강 예측 플랫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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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려동물 보험사, 반려견 건강 예측 플랫폼 구축
  • 강태구 동경특파원 kgn@kongje.or.kr
  • 승인 2022.10.0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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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통해 보험, 질병관리 등 유용한 정보 제공
희귀·비인기 견종 데이터도 구축해 MZ세대 겨냥

[한국공제보험신문=강태구 동경특파원] 미국 반려동물 보험사 펫치바이더도도(Fetch by The Dodo)가 반려견의 질병 위험을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개 질병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견주는 펫치 웹 사이트에 견종, 반려견 나이, 거주지 우편 번호를 입력하면 반려견에 대한 포괄적인 보고서를 찾아볼 수 있다.

폴 가야도(Paul Guyardo) 펫치 CEO는 ‘스테로이드를 이용한 반려동물 건강보고서’로 올해 말부터 무료로 배포한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펫치가 16년 동안 72만5000마리 이상의 의사치료청구에서 수집한 1억5000만건의 임상 데이터를 통해 만들어졌다.

보고서에는 반려동물이 걸리기 쉬운 질병을 예방하거나 후유증을 최소한 줄이는 방법이 담겨있다.

펫치는 보고서를 통해 반려동물 보험 제공 외에 정보 및 조언을 통해 MZ세대 견주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가야도 CEO는 “요즘 MZ세대는 반려동물의 건강 유지 방법, 발병률을 낮추는 법 등 반려동물을 키울 때 필요한 구체적인 정보에 대해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펫치에서 구축한 건강 예측 플랫폼이 사용된 최초의 보고서로 펫치는 또 다른 용도로 사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보고서 이용 시 펫치는 웹사이트 링크를 통해 견주를 대기 리스트에 등록하고 있다. 올해 말 보고서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 신청자에게 보고서가 이메일로 전송될 예정이다.

예측 플랫폼은 버지니아 공과대학 수의학부 교수로 개 전염병학 1인자인 오드리 루플 박사와 제휴해 만들어졌다. 루플 박사는 “펫치 데이터베이스는 방대한 견종에 따른 질병 패턴 예측을 가능케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데이터를 통해 의료를 수행하는 수의사로서 방대하고 풍부한 데이터 세트를 통해 활용할 수 있는 많은 응용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희귀·비인기 견종 소식도 알 수 있어

루플 박사는 “펫치 보험금 청구 데이터는 수십만 마리의 개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으며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순혈종 뿐 아니라 대표적인 몇 개의 혼혈종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펫치는 이 정보를 기계학습 및 인공지능과 결합해 모든 견종의 건강 상태를 높은 정밀도로 예측할 수 있는 수단을 만들었다. 루플 박사는 이로 인해 수의사가 알아차리지 못한 건강상의 문제에 대한 정보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단순한 의학정보 제공 외에 실용적인 조언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생후 6개월의 토이 푸들에 대한 정보를 입력하면 토이 푸들 강아지는 이물질이 삼킬 위험이 높은 것을 알려준다.

루플 박사는 “어떤 장난감이 반려견에게 좋을지 알려준다”며 “생후 6개월일 경우 밧줄이나 당기는 장난감 등 이물질 흡인의 가능성이 있는 장난감은 일절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반려견이 치아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조언을 듣고 보다 적극적으로 양치질을 시키게 된 경우도 있다.

펫치는 유명한 동물 영상 제작기업인 더도도와의 제휴와 함께 MZ세대에게 친화적인 서비스를 확대·제공할 예정이다.

가야도 CEO는 “펫치가 MZ세대를 끌어들이기 위해 고안한 방법 중 하나로 기술에 수백만 달러(약 수십억원)을 투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 직접 전화를 걸어 에이전트와 이야기해야 했지만 지금은 바로 휴대폰 앱, 노트북, 채팅 봇 및 라이브 채팅에서 할 수 있게 됐다”라며 “이게 바로 MZ세대가 원하는 비즈니스의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를 통해 반려동물의 잠재적 건강 문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예방방법에 대한 반려동물 주인과 수의 전문가와 대화내용이 더욱 깊어졌다고 전했다.

펫치는 비인기 견종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예컨대 현재 멸종위기에 처한 스카이 테리어와 같은 견종에 대한 데이터도 구축돼 있다.

가야도 CEO는 “보고서의 유용한 정보와 교육을 통해 혁신적으로 반려동물을 돌보는게 가능하고 모든 반려동물 주인, 특히 MZ세대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믿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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