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제보험신문=김채린 기자] 세계적으로 재보험업계가 수익성 향상을 위해 재물보험에서 특종보험으로 자본을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 보험시장, 그 중에서도 전문보험 시장의 보험료가 가장 먼저 인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내용은 세계 최대 보험전문 신용평가 기관인 미국 AM Best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명시됐다.
AM Best에 따르면, 보험 전문가들은 비례재보험을 제공하는 재보험사는 즉각적인 이익을 내지만 전반적인 수익율은 뒤처진 분위기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재재보험 시장 역시 보험사의 가용자본 감소에 따라 보험료 상승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재보험사 포트폴리오에서 특종보험료는 매력적인 인상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재물분야의 거대재해보다 더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리스크를 가진 고객군에게 적용된다.
AM Best는 사회 경제적 인플레이션이 특종보험에 대한 위험성으로 남아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번에 개편된 보험료의 마진율은 재보험사가 짊어질 위험성을 충분히 상쇄한다고 주장했다.
보험사 및 재보험사가 위험 요소를 보다 세밀하게 적용한다면 사회적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대폭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특종보험 분야의 장기적 특성을 통해 보험사가 투자 수익을 창출할 기회를 갖고 유동성 관련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다수의 기업이 수익성 좋은 미국 시장에서 특종보험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M Best는 “최근 등장한 스타트업들이 재물분야의 거대재해 재보험 시장에 자본을 투입하겠다는 의사를 앞서 밝혔지만, 특종보험 시장의 진입장벽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수익율과 낮은 변동성을 바탕으로 이 시장의 주목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