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통한 독자적 날씨예보 알고리즘 갖춰
[한국공제보험신문=강태구 동경특파원] 미국의 핀테크 기업 센서블 웨더(Sensible Weather)가 우천시 숙박료를 보상하는 ‘날씨보상 여행보험’ 상품을 선보였다.
센서블 웨더는 여행자나 여행사에 날씨 예보를 활용해 날씨 리스크를 줄여주는 테크놀로지 기업으로 소비자에게 날씨보상 보험을 제공하고 있다.
날씨보상 보험은 실제로 여행지에서 비가 내렸을 때 그 날의 숙박료를 되돌려 주는 서비스다. 우천으로 당일의 예정이 크게 바뀌어 대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추가 비용이 들 때 보상을 통해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어 소비자에게 큰 장점이 되고 있다.
호텔 예약이나 야외 콘서트 티켓 구입 시 일반적인 여행보험과 동일한 과정으로 온라인에서 날씨보험을 구입할 수 있다.
이 보험의 보상기준은 측정가능한 비가 내리는 것이다. 많은 사람이 가랑비로 부르는 정도의 비로 1시간 당 1mm 이상이 내리면 보상 대상이 된다. 보상 조건은 측정 가능한 비가 하루에 2시간 이상 내리는 것이다.
조건에 적합한 여부는 실제 날씨를 본 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날씨를 예측한 것을 산출해 조건을 갖춘 경우에는 당일 오전에 보상해 준다.
센서블 웨더는 날씨 예측시 기본적으로 정부 데이터를 사용하고 있다. 습도나 풍력 데이터를 더해 인공지능(AI)에 의한 독자적인 날씨 예보 엔진으로 날씨 예측을 산출해 내고 있다.
이 엔진은 독자적인 알고리즘을 가진 검색 엔진으로 높은 정밀도의 날씨 예측이 가능하다.
지금은 우천 예측에 한해서만 사용하고 있으나 향후에는 폭염이나 폭설에도 대응할 수 있는 서비스로 확대할 예정이다.
날씨보상 여행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시기는 어느 정도 날씨 예측이 가능한 14일전부터이며 보험료는 예약 요금의 3%~10%를 센서블 웨더에 지불하는 구조로 돼 있다.
날씨보상 보험은 우천 예보가 나오면 복잡한 절차 없이 빠르게 보상받을 수 있어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센서블 웨더에 따르면 여행보험을 가입할 때 다른 여행보험과 비교해 이 날씨보험에 가입하는 사람이 5배가 많다고 나타났다.
현재 여행사, 호텔 체인, 스키장 등 아웃도어 레크레이션 분야의 많은 파트너 기업을 통해 날씨보상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