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A, 해운업계 인력난 해소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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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 해운업계 인력난 해소 앞장
  • 박형재 기자 parkhyungjae@kongje.or.kr
  • 승인 2022.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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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인천해사고, ‘상호협력 의향서’ 체결
6급 해기사 양성과정 신설 추진
해기사 수급난‧고령화문제 해결 ‘물꼬’
한국해운조합 임병규 이사장(오른쪽)과 인천해사고등학교 김상환 교장이 업무협약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공제보험신문=박형재 기자] 인력난이 심각한 내항상선 해기사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해운조합과 인천해사고등학교가 손을 잡았다.

한국해운조합(이사장 임병규)과 인천해사고등학교(교장 김상환)는 24일 해운조합 대회의실에서 ‘내항상선 해기사 양성과정 신설을 위한 상호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내항상선 해기사 수급난 해결을 위한 상호 협력 증진과 주요 협력사항에 대해 당사자 간 성실히 이행할 것을 다짐하는 의향서에 협약했으며, 양성과정의 운영 주체, 예산 지원 등에 관해 합의했다.

임병규 한국해운조합 이사장은 “6급 해기사 양성과정 신설을 통해 내항해운업계에 원활한 인력수급 루트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인천해사고등학교 교장 및 교직원들에 대한 감사인사와 함께, 양성과정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조합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상환 인천해사고 교장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생 정원 축소의 환경 변화 속에서도 국립교육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신규 사업을 제안해준 조합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내항해운 발전에 필요한 양질의 해기사를 성공적으로 양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합과 인천해사고는 2023년부터 6급 해기사 양성과정 개설을 목표로 양성과정 설계, 관련법령 개정, 예산 책정 등을 협업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그간 내항해운업계는 해기사 수급난 및 고령화 문제의 해결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2021년 기준 60세 이상 내항상선 해기사는 전체 해기사의 57%를 차지하며, 고령화에 따른 신체능력 저하는 선박의 안전운항에 위협요소로 작용하여 해양사고 위험성 증가와 업계 생산성 저하가 우려되는 실정이다.

또한, 내항상선 해기사 중 70%를 차지하는 부원 출신은 과거 대비 부원 수 감소와 외국인선원으로의 대체로 인해 해기사 전환가능 인력이 단절되고 있어 전문가들은 내항상선에 특화된 해기사 양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차세대 해기 전문인력 육성 필요성과 방안 연구’에 따르면 내항상선 해기사 수급 균형을 위해 2030년까지 1087명의 해기사 양성이 필요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현행 양성제도 유지 시 필요인원의 17%인 180명에 불과하여 수급난 문제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해운조합과 인천해사고의 6급 해기사 양성과정 신설 공동 추진은 민간 주도의 해기사 양성을 통해 양성기관을 다변화하고, 수도권의 풍부한 인력을 활용한다는 측면에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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