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공제조합, ‘디지털 전환’ 혁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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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건설공제조합, ‘디지털 전환’ 혁신 나선다
  • 박형재 기자 parkhyungjae@kongje.or.kr
  • 승인 2021.06.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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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고객센터 새롭게 설치하고 4개 지점 축소 검토
지점 효율화 통해 ‘비용↓, 업무편의↑’ 일석이조 효과 기대

[한국공제신문=박형재 기자] 전문건설공제조합(이사장 유대운)이 디지털 고객센터를 새롭게 설치하고 4개 지점을 축소하는 ‘디지털 전환’ 혁신에 나선다. 전문조합은 조직 개편 TF팀을 구성하고 지점 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전문조합은 내년 2월까지 4개 지점을 인근 지점과 통합해 현재 운영중인 총 32개 지점을 28개까지 줄여나갈 계획이다. 통합 대상지점은 광역시별로 2개 지점이 소재하고 있는 부산북지점, 서대구지점, 동광주지점과 중소규모 지점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조합은 조합원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장기적으로 지점 수를 20개 내외로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유대운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유대운 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전문조합은 설립 초기 조합원 수 증가에 따라 영업점포를 꾸준히 확대하는 전략을 취해왔으나, 1997년 57개 영업점(39개 지점, 18개 영업소)을 정점으로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점포 수 줄이기와 동시에 인터넷 업무 서비스 환경을 체계적으로 구축해온 결과, 조합원 수가 97년말 2만 1000여개사에서 현재 5만 7000여개사로 2.7배 넘게 상승하고, 보증실적도 9조9000억원에서 18조2000억원으로 1.8배 증가했다. 이 과정에서 오히려 25개 영업점을 점진적으로 줄이면서 조합원 이용 편의를 높여왔다.

영업점 축소와 동시에 전문조합은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기반 마련에도 힘써왔다. 보증금액에 관계없이 모든 주요 보증서를 인터넷으로 발급할 수 있게 개선했으며, 대표자의 지점 방문이 필수적인 업무거래 약정 업무도 신용등급이 높거나 보증 이용이 많지 않은 경우 인터넷으로 처리할 수 있게 했다.

이와 같이 전문조합이 디지털 전환에 적극 나서는 가운데, 국토교통부의 ‘공제조합 경영혁신 방안’이 더해지며 디지털 전환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건설 관련 공제조합의 지점 수 축소 등을 목표로 하는 ‘공제조합 경영 혁신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국토부는 경영혁신안을 통해 내년 6월까지 건설, 전문건설, 기계설비공제조합의 전국 지점수 축소를 요구한 바 있다. 국토부는 “최근 금융업계가 온라인 서비스 확대를 통해 고객 편의를 높이고 비용은 줄여나가는 추세에 따라 공제조합도 더욱 적극적으로 지점 축소 및 온라인 서비스 확대에 나서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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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조합은 1개 지점당 조합원 수가 평균 1652개사로, 유사 6개 공제조합 평균인 603개사 대비 약 2.7배에 달한다. 그만큼 상대적으로 지점 업무량이 많은 상황이지만, 국토부 요청에 따라 디지털 전환에 나설 예정이다.

전문조합은 이번 조직 개편안이 단순히 지점 수를 줄이는데 그치지 않고, 지점 운영을 효율화하여 조합원 고객에게 더 편리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궁극적인 목표를 두고 있다. 온라인 비대면 업무를 전담하는 디지털 고객센터를 운영해 지점 축소에 따른 업무공백을 최소화하는 한편, 인력의 효율적인 재배치를 통해 자금운용 및 공제사업 등 신규사업 분야를 지속적으로 활성화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전문조합은 최근 3년간 최고 경영실적을 연이어 달성했다. 조합원 배당 등 이익환원의 폭도 확대해오고 있다.

2018사업연도에 창립 이래 최초로 당기순이익 1000억원을 돌파한 조합은 이듬해 또 다시 역대 최고 당기순이익(1452억원), 최대 조합원 배당(128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전문조합은 1231억원 당기순이익을 실현하는 등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립함과 동시에 6년 연속 조합원 배당을 이어오며 상생의 가치를 실천해오고 있다.

합관계자는 “지점 운영 효율화를 통한 비용절감은 조합의 재무건전성을 강화함과 동시에 조합원 이익환원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조합원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여 디지털 전환을 완성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전문건설공제조합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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