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협회, 디지털화 및 보험업법 개정 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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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협회, 디지털화 및 보험업법 개정 등 추진
  • 김장호 기자 kimjangho@kongje.or.kr
  • 승인 2021.02.1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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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극복을 위한 지속성장 대책 마련…디지털화∙보험업법개정∙ESG경영 추진

[한국공제신문=김장호 기자] 생명보험협회가 법제도 개선, 디지털 혁신, ESG경영문화 확산 등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대비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전망이다.

생명보험협회(회장 정희수, 이하 협회)는 최근 비대면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 생명보험업계가 처한 상황을 매우 엄중하고 긴박한 위기로 진단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협회는 또한 최근의 상황에 대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대면영업 위축과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증대로 인해 국내외 경제 성장률이 하락하고 있다”면서 “생명보험업계는 초저금리에 따른 이차역마진 심화, 재무건전성 규제 강화에 따른 자본확충 부담 증대,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보험 수요 감소 등이 경영환경 악화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경영환경 악화와 위기상황 탈출을 위해 법제도 개선, 디지털화 등을 집중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우선 금융보험산업을 둘러싼 환경과 시대변화를 반영하는 보험업 관련 법령의 실효성 제고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실손의료보험 청구 간소화, 디지털3법 후속 제도개선,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제정, 금융소비자보호법 개정 등 보험관련 법규의 개선과 정비작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실손의료보험 청구 간소화는 보험가입자에게 미치는 효익이 지대함에도 불구하고 2016년 최초 논의된 이후 지지부진한 상태다. 데이터 3법 또한 이미 법 개정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보험권의 공공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등을 가로막는 하위규정으로 인해 실효성이 제약되고 있다.

이와 함께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을 개정하여 사기범에 대한 경제적 환수 조치 및 관련 종사자 처벌 강화한다. 금융소비자보호법을 개정하여 대형 GA(보험대리점)가 판매과정에서 소비자에게 손해를 입힌 경우 1차 배상책임을 부여하여 불완전판매 차단 및 보험사와 GA간 책임과 균형을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환경에 맞게 보험의 디지털화를 추진해 나간다. AI, 모바일 기반 서비스 확대 및 비대면 소비수요 증가 등 변화하는 환경에 맞게 보험가입절차를 혁신적으로 개선한다.

이에 따라 고객이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여 청약서를 작성하는 등 직접 보험 청약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모바일 청약절차 도입 및 절차 간소화, 보험 상담 및 가입설계 등에 AI기술 접목, 화상 앱을 통한 대면영업 확대 등을 준비 중이다.

또한 이러한 보험 모집분야 디지털 혁신에 부응토록 심사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병행 추진한다. 머신러닝 기반의 예측모델을 통한 자동 언더라이팅 및 즉시심사 역량강화, AI를 통한 고객안내장 검증 기능 확충, 인공지능 및 OCR(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이미지나 스캔 문서의 글자를 자동으로 인식해 디지털 데이터로 자동치환하는 기술)을 통한 보험심사서류의 전산화 등을 업계와 공조해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ESG 경영문화 확산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ESG란 환경(Environment), 사회적 책임(Social), 기업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전세계적으로 기업의 책임투자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보험금융업도 고객의 신뢰 제고 및 지속성장을 위해 ESG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협회는 이번 2월에 보험업계 CEO들이 참여하는 ‘ESG경영 공동선포식’을 개최하여 ESG경영문화를 확산시키는 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소비자 신뢰 제고를 위해 소비자 보호정책과 서비스 영역까지 다방면에서 업무를 발굴하고 소비자의 권리를 찾아 주는 대국민 보험서비스 업무 등을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은 “생보업계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심각하게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뼈를 깎는 자세로 생보업계의 경영위기 타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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