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공제㉒] 전국렌터카공제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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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본 공제㉒] 전국렌터카공제조합
  • 홍정민 기자 hongchungmin@kongje.or.kr
  • 승인 2023.07.3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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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3609억, 부채 3398억… 재무구조 탄탄
렌터카포털, 커뮤니티 서비스 등 조합원 소통
자동차 소모품 제공, 대출 지원 등 복지 눈길
미래 모빌리티 대비해 경영혁신‧공제상품 개발

한국공제보험신문이 ‘숫자로 본 공제’ 시리즈를 연재한다. 주요 공제회 정관과 경영공시를 들여다보고 운영 실태를 점검하는 내용이다. 공제회 예산, 공제상품, 자산운용 현황, 주요 이슈 등을 다루는 것은 데이터가 부족한 공제업계에 필요한 작업이기 때문이다. 스물두 번째 주인공은 전국렌터카공제조합이다.

[한국공제보험신문=홍정민 기자] 전국렌터카공제조합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라 2012년 국토교통부 인가를 받은 비영리 독립법인이다. 주요 사업은 조합원인 렌터카 사업자에 대한 공제보험업무이며, 이밖에 보상서비스, 대출, 렌터카몰 지원 등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렌터카산업 발전과 조합원 복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

자산 3610억원, 부채 3398억원

렌터카공제조합의 지난해 재무상태표를 살펴보면 자산총계는 3609억6100만원이다. 운용자산은 3195억8900만원, 비운용자산 413억7100만원이다. 조합 자산은 2021년 3299억2800만원보다 310억3300만원 늘어났다.

운용자산은 당좌자산 680억1900만원, 유동자산 2515억7000만원 등으로 구성됐다. 당좌자산은 현금 및 예금 59억6500만원, 유가증권 및 금융자산 620억5400만원이다. 유동자산은 재보험자산 1349억4600만원, 출재보험미수금 433억3100만원, 대출채권 387억3500만원, 미수금 244억5900만원 등이다.

비운용자산은 △투자자산 17억100만원, △유형자산 332억9100만원, △무형자산 50억7000만원(개발비 44억1200만원, 소프트웨어 6억5900만원), △기타 비유동자산 13억900만원(임차보증금 10억9200만원, 기타보증금 2억1700만원)으로 조사됐다.

투자자산은 퇴직연금 운용 자산으로 모두 사용되고 있으며 유형자산은 렌터카공제회관 323억9900만원, 비품 12억8400만원 등이다.

부채는 유동부채 3358억2900만원, 비유동부채 39억7000만원으로 총 3397억9900만원이다. 유동부채는 책임준비금 2596억3300만원, 비상위험준비금 275억1000만원, 출재보험미지급금 444억6100만원, 미지급금 13억6000만원 등이다.

비유동부채는 고유목적사업준비금 32억5800만원, 개인정보손해배상준비금 5억원, 임대보증금 2억1100만원이다.

가입대수 57만2000대, 가입률 47.2%

2022년 기준 렌터카공제조합에 가입한 렌터카는 57만1977대다. 렌터카 전체 등록대수(121만2902대)의 약 47.2%가 공제조합에 가입한 상황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40만4351대, 제주 1만7723대, 부산 4049대, 전북 2만7729대, 경기 2만1356대, 대구·경북 6250대, 대전 8592대, 광주 2771대, 충난 3786대, 충북 4134대, 전남 2799대, 인천 3530대, 경남 4842대, 강원 1891대, 울산 1111대, 세종 584대다.

렌터카공제조합 2022년 재무상태표. 자료=렌터카공제조합
렌터카공제조합 2022년 재무상태표. 자료=렌터카공제조합

주요 상품, 자동차보험‧배상책임공제

공제상품은 자동차공제, 조합원 배상책임공제, 일일자기차량공제상품이 있다. 우선 자동차공제는 대인배상, 대물배상, 자기신체사고(자동차상해), 무보험차상해, 자기차량공제, 분담금할증, 휴업손해 특별약관, 긴급출동서비스 특별약관 등이 있다.

대인배상은 렌터카 운행 중 사고로 다른 사람이 상해 또는 사망했을 때 손해배상 책임을 짐으로써 입은 손해를 보상한다. 대물배상은 렌터카 운행 중 물건에 대한 손해를 보상한다. 자기신체사고는 렌터카를 소유·사용·관리하는 동안에 공제계약 자동차의 사고로 피공제자가 사망하거나 다친 경우를 보상한다.

무보험차상해는 뺑소니 자동차에 의한 사고시 피공제자 1인당 2억원까지 보장한다. 자기차량공제는 렌터카를 소유·사용·관리 중 렌터카에 생긴 직접손해를 가입분담금 한도 내에서 보상한다. 분담금 할증은 할인할증 평가시 손해액을 1회 사고당 1억원으로 한정해 1억원 초과 손해액은 평가에서 제외하는 제도다.

조합원 배상책임공제는 수탁 전 이미 발생한 사고가 있는 자동차, 대여자동차(타 조합원 소유차량, 조합원 소유차량)의 대여 및 회수 목적으로 탁송해 주는 상품이다. 일일자기차량공제는 임차인이 대여자동차를 운전하는 동안 사고로 대여자동차에 손해가 발생한 경우 차종별 기준금액 한도 내에서 보상한다.

커넥티드·전기차 할인

조합은 스마트 비즈니스 환경 구축에 대비해 커넥티드카 할인요율과 첨단안전장비·전기차 할인요율을 도입했다. 커넥티드카 할인요율은 사고영상제공장치(신 블랙박스), 사고위치제공장치(관제), 사고임차인정보(전자임대차계약서) 등이 장착된 경우 1~5%의 보험료 할인이 적용된다.

또한 안전운전에 도움이 되는 첨단장비(차선이탈, 긴급제동 등)를 장착하거나, 전기자동차의 경우 최대 6%까지 할인된다.

렌터카포털, 커뮤니티 서비스 눈길

조합원을 위한 서비스로 렌터카포털, ‘렌터카포털 포 커뮤니티(for Community)’를 운영하는 것도 주목된다.

렌터카포털은 조합원의 효율적인 업무를 위한 IT서비스다. 지역조합업무, 계약관리, 보상 진행 및 긴급출동관리, 안전관리, 법률·노무 상담, 기타 제휴 서비스 등의 주요 업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또한 2021년 9월에는 조합과 조합원의 직접 소통채널인 렌터카포털 포 커뮤니티를 개설했다. 구독형 네트워크 방식으로 렌터카 업계 정보 공유 및 소통을 할 수 있으며 계약과 보상진행 현황이 조합원별 일·월별 레포트로 제공된다.

렌터카포털 for Community. 사진=렌터카공제조합
렌터카포털 for Community. 사진=렌터카공제조합

자동차 소모품 제공, 車대출 지원

조합원인 렌터카 사업자가 필요한 소모품을 지원하는 각종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공제조합은 조합원 원가절감을 위한 복지사업의 일환으로 렌터카몰을 운영하고 있다. 배터리, 에어컨 필터, 와이퍼, 타이어, 요소수·워셔액 등 렌터카 사업 운영에 필수적인 차량용품을 시중 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

또한 넥센타이어와 업무제휴를 통해 타이어 제품을 공장도가격 대비 평균 34.8%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넥센타이어와 직접 협상을 통해 복잡한 유통구조와 중간마진을 최소화하고 조합원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제휴 서비스를 추진했다.

이와 함께 조합원이 사업을 위해 렌터카 차량 구입시 자금을 빌려주는 자동차할부(대출) 사업도 육운공제 최초로 운영하고 있다. 신차, 중고차 모두 가능하며 대출 후 12개월~48개월 사이 상환하면 된다.

365일 긴급출동, 보험사기 적발

렌터카공제조합은 조합원들을 위한 365일 긴급출동 및 사고현장출동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 서비스는 전국 710개 정비네트워크와 약 1400대의 견인 서비스 차량을 보유한 스피드메이트와 업무제휴를 통해 진행한다.

아울러 보험사기 방지 및 적발을 위해 전직 경찰들로 구성된 보험사기특수조사팀(SIU)을 운영 중이다. 경찰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보험사기 적발을 위해 보험범죄 신고포상금 제도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1년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77억원에 달하고, 보험료 분담금 인상을 2.3% 억제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관련기사: 뛰는 보험사기, 나는 SIU

혁신 시스템 구축, 조합원 동반성장

올해 렌터카공제조합의 중점 추진계획은 △모빌리티 시장 변화의 리더십 발휘 △미래가치 발굴을 위한 창의력 제고 △조합원과의 상호보완적 성장 △투명하고 깨끗한 조직문화 정착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혁신추구 △최상의 재무건전성 및 경영효율 지향 등이다.

우선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포럼 신설 및 관련 연구를 강화하고 관련 신상품 개발을 추진한다.

창의력 제고 분야에선 렌터카 산업과 공제조합 업무영역 확장 연구를 강화하고, 사고다발 임차인 공유 시스템 도입을 검토한다.

상호보완적 성장을 위해 조합원 의견수렴 및 소통을 활성화하고, 조합원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공제상품도 확대할 방침이다. 조합원 대출 사업 고도화 및 각종 제휴사업도 확대한다.

이밖에 △보험사기 제보 활성화 및 SIU 조사 강화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혁신 △일하는 방식 개선 TF 발족 △성과기반 급여체계 확대 △표준 보상업무 모델 도입 및 시행 △재무건전성을 위해 요율정책 합리성 개선 및 조합원 손익 관심도 제고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대응 및 선제적 금융 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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