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총연합회-대리기사 노조, 단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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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총연합회-대리기사 노조, 단체협약 체결
  • 홍정민 기자 hongchungmin@kongje.or.kr
  • 승인 2024.01.1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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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초 연합단체-노조 협약으로 의미 가져
“플랫폼노동자 중심의 통합관리 모델 통해 대리운전 종사자 보호”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와 한국노총전국연대노조 플랫폼운전자지부가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단체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와 한국노총전국연대노조 플랫폼운전자지부가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단체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사진=한국노총전국연대노동조합 플랫폼운전자지부

[한국공제보험신문=홍정민 기자] 대리운전회사의 전국 연합회와 대리기사노조가 손을 잡았다. 소상인연합단체인 연합회와 플랫폼노동자 노조가 힘을 합쳐 단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국내 대리운전 산업 생태계를 지켜내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와 한국노총전국연대노조 플랫폼운전자지부가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단체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이 협약은 ‘대리운전업의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 조성과 대리운전 종사자 보호 확대를 위한 합의문으로서 ▲현행 공동 운행중인 심야 이동형쉼터(셔틀) 확대 및 심야 이동권 개선 ▲대리운전 영업보험 정상화 및 단일화 ▲사회보험(고용보험, 산재보험)제도 혁신 ▲공공형 통합관리 프로그램 도입 ▲종사자 및 소상인 보호 정책 마련 등을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단체협약 조인식에는 문현군 한국노총전국연대노동조합 위원장, 이상국 연대노조 플랫폼운전자지부 지부장, 장유진 대리운전총연합회 회장 등이 참여해 협약을 체결했다.

장유진 연합회장은 “지난 30년간 대리운전 문화와 시장을 일구어 온 대리기사와 대리운전회사를 향한 사회적 인식과 시선은 좋지 않았다”며 “최근 몇 년간은 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 플랫폼 대기업이 등장하면서 혁신이라기보다 대리운전 산업 생태계를 무자비하게 대자본으로 점령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약탈적인 자본과 대기업, 투기자본으로부터 소상인과 대리운전 종사자를 보호하고 국내 대리운전 산업생태계를 지켜내기 위해 노사가 협력할 것을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문현군 연대노조 위원장은 “대리운전기사는 밤에는 대리운전, 낮에는 탁송 혹은 발렛, 새벽에는 플렉스 배송을 하는 대표적인 플랫폼노동자다”라며 “기존 제도를 구겨 넣듯이 플랫폼노동자에게 적용하려고 하니 부작용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표적인 사례가 일반노동자의 고용보험 수급 비율은 8.12%인 것에 비해 노무제공자 수급 비율은 0.18%인데 대리운전기사에게 실효성은 없고 돈만 계속 뜯기고 있다”라며 “전통적인 기업별 보건복지 체계와 맞지 않기 때문에 노사가 협력해 노동자 중심으로 통합관리하는 플랫폼 노동모델 방안을 제시해 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리운전대행회사 250여개를 회원사로 두고 있는 대리운전총연합회는 약 4000개 대리운전 콜센타의 연합체이자 대표적인 소상인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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