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턴투자운용, 24년 서울 오피스 및 수도권 물류 시장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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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턴투자운용, 24년 서울 오피스 및 수도권 물류 시장 조망
  • 박형재 기자 parkhyungjae@kongje.or.kr
  • 승인 2023.10.1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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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물류 공급량 증가로 인해 공실률 상승 예상… 공사비와 금리 상승으로 거래 가격 조정

[한국공제보험신문=박형재 기자] 마스턴투자운용이 2024년 이후 서울 오피스 및 수도권 물류 시장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마스턴투자운용은 리서치 조직인 R&S(Research&Strategy)실이 발간한 사내 리포트를 통해 24년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조망했다고 19일 밝혔다. 해당 리포트는 주요 상업용 부동산 섹터인 오피스와 물류를 살펴보고 거시경제에 기초해 미래 투자 환경을 분석했다.

마스턴투자운용 R&S실은 내년 서울 오피스 물량이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곡에 약 20만 평의 신규 오피스가 들어서는 것을 포함해 약 45만 평의 신규 공급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에 23년 2분기 기준 2.7% 수준인 서울 오피스 공실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다 24년 하반기부터 마곡 오피스 공급과 함께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글로벌 GDP 성장 둔화, 정부 R&D 예산 삭감, 기업 인력 구조조정의 영향을 받아 오피스 공실률이 소폭 상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무직 종사자와 인당 평균 사용면적의 지속적인 증가로 오피스 수요가 증가해왔으나 경기 침체로 인해 기업이 인력을 줄이며 자연스럽게 오피스 수요도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피스 실질 임대료는 렌트 프리(Rent-Free, 일정 약정 기간 동안 오피스를 무상 임대해 주는 것) 감소로 인해 큰 폭으로 상승 중이었으나 최근에는 소폭 꺾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최근 몇 년간 임차인들의 플라이트 투 퀄리티(Flight to Quality, 더 좋은 환경의 건물에 임차하려는 경향) 현상 증가에 따라 프라임 오피스의 실질 임대료 상승률이 그보다 더 낮은 등급의 오피스 대비 높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마스턴투자운용 R&S실은 물류센터 초과 공급에 대한 우려가 이미 현실화되었다고 분석했다. 올해 말까지 약 200만 평, 24년에도 최대 약 150만 평 정도의 신규 공급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공사비 및 금리 상승으로 인해 일부 준공 일정이 지연되는 사례가 발생하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지난 2분기 약 16% 정도인 평균 공실률이 연말에는 20% 초반, 내년에는 20%대 중후반까지 올라갈 것으로 조망했다.

유명한 마스턴투자운용 R&S실 실장은 “잠재 경제 성장률 하락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고 이에 따라 2024년 투자시장 침체가 예상된다”며, “현재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기대가격 차이가 어느 때보다 커 거래 성사 사례가 크게 감소한 상황에서도 거래 시장에 우량 매물이 지속적으로 출현하고 있어 긍정적 요인도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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