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증권거래소, 암호화폐 스테이킹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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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증권거래소, 암호화폐 스테이킹 서비스 제공
  • 강태구 동경특파원 kgn@kongje.or.kr
  • 승인 2023.10.0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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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리, 슬래싱 위험 경감 특화상품 개발
암호화폐 시장 선점, 은행‧보험‧증권 각축전

[한국공제보험신문=강태구 동경특파원] 독일의 2대 증권거래소 그룹이 암호화폐 스테이킹(예치) 서비스를 도입한다. 이에 따라 독일 재보험사 뮌헨리(Munich Re)도 관련 위험에 특화된 보험상품을 개발한다. 암호화폐 산업이 발달하면서 전통적인 금융기관들의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다.

독일의 2대 증권거래소 베르제 슈투트가르트 그룹(Boerse Stuttgart Group)의 암호화폐 전문 자회사인 베르제 슈투트가르트 디지털(Boerse Stuttgart Digital)은 오는 2024년 보험 혜택이 포함된 암호화폐 스테이킹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스테이킹(Staking)은 본인이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자산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맡기는 방식을 뜻한다.

이와 관련 뮌헨리는 베르제 슈투트가르트 디지털와 협력해 슬래싱(Slashing, 지분 삭감) 위험 경감에 특화된 보험상품 개발에 착수했다. 슬래싱이란 PoS(지분 증명) 블록체인에서 네트워크 규칙 위반이나 악의적 행위로 스테이킹이 정지되거나 토큰이 손실될 경우, 밸리데이터(validator)에 페널티를 부과하는 것을 말한다.

암호화폐 산업이 발전하면서 전통적인 금융(TradFi)과 탈중앙화 금융(DeFi)의 통합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최근 전통적인 금융기관들이 암호화폐 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달 런던증권거래소 그룹이 현실자산(RWA) 토큰화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최대 금융기관인 도이체방크(Deutsche Bank)는 암호화폐 커스터디(수탁)와 토큰화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위해 스위스의 스타트업 타우루스(Taurus)와 제휴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Franklin Templeton)이 비트코인 현물ETF(상장투자신탁)를 신청하고 있다.

한편, 베르제 슈투트가르트 그룹은 유럽 6위의 증권거래소 그룹이다. 이 회사는 올해 초 자회사인 블록녹스(Blocknox GmbH)를 통해 독일 연방금융감독청(BaFin)으로부터 암호자산 커스터디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베르제 슈투트가르트 디지털은 SBI 디지털에셋홀딩스(SBIDH)가 출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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