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서비스공제조합, 국토부 설립인가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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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서비스공제조합, 국토부 설립인가 취득
  • 홍정민 기자 hongchungmin@kongje.or.kr
  • 승인 2023.05.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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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자금 약 100억원 마련...연내 사업 개시

[한국공제보험신문=홍정민 기자] 배달종사자의 과중한 유상운송 보험료 부담 경감 및 안전운전 환경 조성 등을 위해 추진된 배달서비스공제조합이 국토교통부 설립인가를 취득했다.

그동안 배달종사자가 가입해야 하는 유상운송보험 평균보험료는 가정용 이륜차보험의 약 10배 수준으로 보험가입률이 저조한 상황이다. 지난해 9월 기준 배달종사자의 유상운송보험 가입대 수는 9만1826대로 전체 배달원 수 23만7188명 대비 약 38.7% 정도의 낮은 가입률을 보였다. 이로 인해 사고발생 시 피해보상이 완벽히 이뤄지지 않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런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된 배달서비스공제조합은 지난해 2월 국토부와 배송플랫폼 기업 9곳의 공제조합 설립 추진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조금씩 인력 및 조직을 갖춰나갔다.

지난해 10월까지 민관합동 공제조합 추진협의체 및 추진단 사무국을 구성하고 시스템을 정비했다. 민관의 자율적인 협력과 의견 조율을 통해 점진적으로 설립 준비를 한 끝에 마침내 설립 인가를 얻어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공제조합 설립 타당성에 대해 전문 연구용역을 수행한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에서도 공제조합의 사업계획 및 예상 경영수지 등을 검토한 결과, 공제조합 설립에 타당성 있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제조합에는 생활물류산업서비스발전법에 근거한 소화물배송대행서비스인증을 완료한 9개 배송 플랫폼 기업(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생각대로, 만나플러스, 부릉, 바로고, 슈퍼히어로, 영웅배송스파이더)이 조합원으로 참여했다.

사업개시 준비 및 운영을 위한 출자금으로 약 100억원이 마련됐다.

배달서비스공제조합은 디지털 중심 경영효율 기반 사업비 절감을 통해 손해보험사 대비 평균 15% 이상 보험료 요율 경쟁력을 지속 확보해 유상운송 보험가입률 제고 및 대국민 무보험차 교통사고 피해 방지에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종사자 특화 보험상품과 안전교육 이수, 운행기록장치 및 안전운행 점수 연계 보험료 할인 등 맞춤형 보험서비스뿐만 아니라 배달서비스 관련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운용할 계획이다.

공제조합은 시스템 개발, 인력 채용 등 준비 작업을 마무리하고 연내 사업을 개시한다.

주용완 초대 배달서비스공제조합 이사장은 “공제조합이 종사자의 운행환경 개선과 배달산업의 지속 발전을 위한 주춧돌이 되겠다”며 “조합원과 종사자의 많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사업개시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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