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걸릴때마다 보험금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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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걸릴때마다 보험금 받을 수 있다?
  • 홍정민 기자 hongchungmin@kongje.or.kr
  • 승인 2023.05.0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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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보험이야기]
재진단암, 이차암 특약 가입하면 진단금 보상 가능
특약별 보장기간이 달라 확인하고 가입해야

한국공제보험신문이 재밌는 보험이야기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어렵고 생소한 보험,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례를 통해 알기쉽고 재밌게 풀어냅니다. 

#김모 씨(59)는 2년 전 신장암 진단을 받고 식이요법과 치료를 꾸준히 병행한 결과 완치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건강검진에서 신장암이 폐로 전이된 것을 발견했다. 당시 김씨는 신장암 진단금을 받은 상태였는데 재진단암에 대해서도 보상받을 수 있을까?

대부분 암보험의 진단비는 1회성으로 한번 보장받으면 이후 발생한 암에 대해서는 보장받을 수 없다. 한 번 보상을 받으면 5년 정도 재가입이 어려울뿐더러 가입 가능해도 보험료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거나 전보다 보장이 부실한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혹시 모를 암 재발이나 전이가 걱정되는 경우에는 암보험 특약으로 재진단암보험, 이차암보험 등에 가입하면 보상받을 수 있다.

재진단암의 경우 재발된 암과 원래 발생 부위의 암세포가 새로운 장기로 퍼진 전이암, 첫 번째 암과 다른 새로운 원발암, 진단부위에 암세포가 남아있는 잔여암 등이 해당된다. 이차암은 최초 발생암과 부위과 전혀 다르고 새롭게 발생한 암이다. 이차암은 재발암과 전이암을 보장하지 않는다.

다만 보장기간을 주의해야 한다. 재진단암은 최초 발생한 암 진단 확정일부터 2년이 지나야 보장이 시작된다. 여기서 첫 번째 암진단 확정일은 의사가 진단서에 기재한 날짜가 아닌 조직검사보고일을 뜻한다. 2년이 되지 않으면 보장받을 수 없다.

예를 들어 2018년 1월 1일에 최초로 암 진달을 받은 후 2년이 지난 2020년 1월 1일 재진단암이 발생되면 재진단금을 받을 수 있다. 이후 1년 뒤인 2021년 1월 1일에 3번째 암이 발생하면 진단금을 받지 못한다. 

이차암의 경우 최초 발생한 암 진단 확정일로부터 1년이 지난 이후 최초 1회만 보장한다. 예컨대 대장암 발생 후 1년 미만의 기간에 폐암이 발생하면 보장받을 수 없다.

재진단암보험의 경우 보장범위가 넓고 여러 번 보장되지만 그만큼 보험료가 비싸기 때문에 본인의 건강상태나 암 가족력 등을 고려해 가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공제보험신문=홍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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