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손보사, 솜포홀딩스의 ESG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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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손보사, 솜포홀딩스의 ESG전략
  • 강태구 동경특파원 kgn@kongje.or.kr
  • 승인 2022.02.22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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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리스크 대응, LGBT 다양성 인정, 투명한 정보공개 등 ESG 경영 ‘활발’

[한국공제보험신문=강태구 동경특파원] 세계적으로 ESG 경영이 화두인 가운데, 일본 대형 손해보험사인 솜포홀딩스가 체계적인 ESG 경영전략을 마련해 주목된다. 국내 보험사들도 ESG 경영을 준비하고 있어 체계적으로 을 집중 조명했다.

E(환경), 기후 인덱스 보험 제공

솜포홀딩스는 국제 조직인 ‘금융안정위원회(FSB)’가 만든 ‘기후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에 협력해 기후변동에 대한 다양한 대응과 투명성 높은 정보공시를 추진하고 있다.

기후변화는 물이나 식료품, 고용, 삶의 격차 등 환경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솜포홀딩스는 솜포그룹 ERM(전략적 리스크 경영) 기본 방침 아래 ‘대규모의 자연재해 및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에 따른 기업명성 훼손이나 자산가치에 대한 영향 등의 기후변화 리스크’를 중대 리스크로 정의해 임원이 책임자가 돼 대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기후변화는 산업구조의 변화나 새로운 기술혁신을 일으키기 때문에 이를 비즈니스의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 사회에서 기후변동에 대한 대책이 충분하지 않는 경우 자연재해가 심해지기 쉬워 솜포홀딩스는 이에 대한 보험상품·서비스를 지원한다.

예를 들어 독자적인 기후 예측 분석 데이터 등을 활용한 서비스나 리스크 컨설팅, 동남아시아 대상 ‘기후 인덱스 보험’ 등을 제공하고 있다.

S(사회), 유니버셜디자인 등 다양성 지원

솜포홀딩스는 교통사고 방지나 건강경영, 문화·예술 보금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특히 다양성(Diversity)에 대한 배려가 뛰어나다.

장애인에 대한 지원으로는 유니버설 디자인(성별, 연령, 장애 유무에 상관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 팜플렛을 제공하는 등 장애인과 고령자를 배려하는 대책을 실행하고 있다.

또한 계약 체결이나 보험금 지급 등 각 프로세스나 점포 등 물리적 환경, 고객으로부터 상담체제 등에 있어서도 장애인들이 더 편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개선책을 모색하고 있다.

LGBT(성적소수자)에 대한 배려도 뛰어난 편이다. 솜포홀딩스는 LGBT 사원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사원의 동성 파트너도 배우자로 간주해 응급처치나 조의금 지급, 경조 휴가비용 등 각종 복리후생을 제공한다. 사원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사내 부서로 교재 배포나 LGBT 학습회의 개최 등도 실시하고 있다.

외국인을 위한 지원책도 마련돼 있다. 솜포홀딩스는 외국인 여행자가 일본 입국 후 가입할 수 있는 방일 여행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방일 외국인을 위한 여행보험은 외국인 여행자가 일본 체류 중 입은 상해나 질병 치료 비용 등을 보상하는 보험으로 스마트폰 등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치료비 뿐만 아니라 의료기관 주선, 의료통역 전용 24시간 콜센터 운영 등 외국인 여행자가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G(지배구조), 투명성 높여 年300회 이상 공유 

ESG 중 G(지배구조)에 해당하는 지배구조 역시 투명하게 관리하고 있다.

솜포홀딩스는 체제 강화의 일환으로 지난 2019년 6월 지명위원회 등 공정경영을 위한 기구를 설치했다. 임원 보수가 총 1억엔(약 10억원)을 넘는 자는 개별적으로 이름과 금액을 공시하며, 투자가나 애널리스트 대상의 설명회도 연간 300회 이상 실시하고 있다.

정보 보안 측면에서는 최고 정보관리책임자(CIO)가 그룹 전체에서 효율적으로 사이버 리스크에 대처하기 위해 IT 기획부서 내에 전문조직인 사이버 보안 그룹을 조직했다. 이를 통해 전략 책정 등의 회사 방향 설정시 보안 문제를 철저히 지키고 있다.

솜포홀딩스는 고객 프라이버시 보호에도 주력하고 있으며 민원에 대해 외부 당사자에게 보고하는 등 조직 내에서 적절한 대처를 꾀하고 있다. 이외에 민원 건수도 공표하는 등의 투명한 정보공개 체제도 갖췄다.

업계 관계자는 “솜포홀딩스의 ESG 중 E와 S에 대한 대응은 자사 서비스 개발이나 근로자 능력 향상으로 이어지는 등 업무능력과 직결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솜포홀딩스는 기후 리스크나 LGBT와 같은 분야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어 향후 활동이 더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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