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 MZ세대 잡자”...생보사, 맞춤형 미니보험 판매 확대
상태바
“언택트 시대, MZ세대 잡자”...생보사, 맞춤형 미니보험 판매 확대
  • 홍정민 기자 hongchungmin@kongje.or.kr
  • 승인 2020.09.24 0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입절차 간소화, 필요 보장만 선택
비대면 방식, 저렴한 보험료로 관심

[한국공제신문=홍정민 기자] 코로나19 장기화 추세로 '언택트'가 전 산업의 주요 키워드로 부상한 가운데 생명보험업계도 비대면 영업채널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생명보험사들은 언택트 문화에 익숙한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를 겨냥한 미니보험(소액단기보험)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2일 생명보험협회는 최근 5년간 생보사의 온라인채널 실적을 살펴본 결과 초회보험료 기준 2015년 76억원에서 2019년 169억원으로 123.6% 증가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험소비자는 정보탐색 등 보험가입 전에는 비대면 방식을 선호하지만 실제 보험 가입시 불편함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잡한 가입과정, 상세한 정보제공 부담감 등이 온라인 보험 가입을 성사시키지 못하는 주요 요인으로 조사됐다.

생보사는 이런 보험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가입절차를 간소화하고 소비자 수요가 높은 보장을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미니보험' 상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미니보험은 보장내용을 단순화하고 보험 가입기간이 1년 이내로 비교적 짧으며 보험료가 매달 1만원 이하 소액으로 구성된 상품이다. 

보장성보험은 월 보험료 190원에서 1만원 이하로 보장금액 규모에 맞춰 필요한 보장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보험기간은 단기로 적용된다. 또한 특정암의 필요한 보장만 골라 설계할 수 있는 DIY 암보험을 통해 개인맞춤형 서비스도 제공된다.

온라인으로 보험가입시 공인인증서 없이 카카오페이 인증만으로 본인인증이 가능해지는 등 가입절차도 간편해졌다. 피보험자에 대한 무진단, 무심사로 인수 거절 부담없이 바로 가입도 가능하다.

최근에는 보험금 발생정도에 따라 만기에 보험료를 돌려받는 사후정산형 개인간 보험(P2P보험)도 출시되고 있다. 기존 보험과 달리 가입자를 묶어 보험금 지출 정도에 따라 보험금지급사유가 발생하지 않은 소비자에게 만기에 보험료를 정산해 지급하는 방식이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MZ세대는 비대면 방식 소비의 핵심층으로서 스마트폰과 언택트 문화에 익숙해 기존 대면 방식의 소비를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며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며 "미니보험의 경우 가입절차가 간편해 비대면 영업방식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