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성공해야 한국경제 혁신성장 가능!
상태바
스타트업 성공해야 한국경제 혁신성장 가능!
  • 김요셉 기자 jyfather88@naver.com
  • 승인 2019.06.10 15: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공간정보산업협회 손영택 기술연구원장
"스타트업 위한 정책 표준화 절실...
정부는 민간지원과 함께 판로개척에 힘써야" 강조
공간정보산업협회가 스타트업공제로 지원해 볼만

최근 경제가 어렵다고 한다. 청년고용은 심각하고 경제성장률도 떨어진다. 한국경제가 좋아질 수 있는 방법과 방향은 무엇일까.

변호사를 하다가 스타트업 전문가로 변신한 공간정보산업협회 기술연구원 손영택 원장이 '스타트업 네이션'이란 책을 발간했다. 그를 통해 침체된 한국경제에 스타트업이 던지는 화두를 들어본다.

-변호사에서 스타트업의 전문가 또는 스타트업의 정책전문가로 변신한 계기는 무엇인가

“국내에서 10여년간 변호사 업무를 하다가 아이들 교육 때문에 영국에서 2년반 유학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 시기 영국의 스타트업 기업들을 접하면서 앞으로 이것만이 한국이 살길이라는 판단을 하게되었다.

'스타트업' 더 나아가 '스케일업'된 유니콘 기업을 통해, 미래 한국을 그리고 싶었다. 청년고용문제, 한국경제의 성장의 문제가 모두 스타트업 기업에 달려 있다고 본다. 우리나라가 미래 먹거리로 4차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4차산업의 핵심이 스타트업 기업이다.

스타트업 기업을 성공적으로 육성하는 것이 우리나라 경제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본다”


-공간정보산업협회 기술연구원장인데 업무와 스타트업과의 연관이 있는가

“유학 후 다시 돌아와서 바로 공간정보산업협회에서 자리를 잡았다. 공간정보산업을 통해 한국에서 스타트업의 미래를 구현하고 싶었다.
공간정보란 4차산업의 핵심이다. 3차원의 공간 안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4차산업으로 구현해낼 수 있다. 경제패러다임을 바꾸는 유니콘 기업을 만들어내고 싶다”

-스타트업 정책전문가로 통하는데 스타트업의 정책 방향은 어떠해야 한다고 보는가

“문재인정부가 표방하고 있는 핵심 3대 정책이 소득주도, 혁신성장, 공정경쟁이다.

스타트업은 혁신성장의 핵심이다. 외국에는 1조원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이 많다. 정확히 말하면 스타트업으로 시작해서 스케일업 기업에 도달하는 것이다. 이를 '유니콘 기업'이라 칭한다. 이것이 혁신을 통한 성장의 표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현실은 혁신성장의 아이콘이라는 스타트업 기업이, 양적인 성장은 이루어냈지만 질적인 성장은 아직 멀었다고 본다. 스타트업을 스케일업해야 진정한 혁신성장이라 할 수 있다. 질적 변화가 필요한 것이다. 그래야 침체되어 있는 경제성장도 이루고 일자리도 많이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양적인 성장을 이루다보면 질적인 성장이 이루어지는 날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렇지만 정책은 시행착오를 줄이면서 주도면밀하게 시행되어야 한다. 단순한 정책적 지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스타트업 기업이 스케일업해서 유니콘 기업으로 가는 로드맵의 생태계가 조성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스타트업 기업이 스케일업 기업으로 질적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보는가

“우리나라도 스타트업 기업들이 성공해가기도 하지만 실패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실패한 스타트업 기업들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 이것을 스타트업 배드뱅크(Bad Bank)라 표현하고 싶다.

원래 배드뱅크라는 의미는 금융기관의 부실채권을 사들여서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기관을 말한다. 스타트업 배드뱅크는 실패한 경험을 국가가 사들여서 전문적으로 공유하는 플랫폼을 의미한다.

그렇게 되면 실패를 한 스타트업 기업가는 다시 재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새로 시작하는 스타트업 기업들은 배드뱅크에 공유되어 있는 경험들을 통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 기업이 많이 생기다 보면 스케일업된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는 것이다. 유니콘 기업이 되면 당연히 성장이 둔화되는 것은 자명한 일이기 때문에, 이러한 스케일업된 유니콘 기업이 더 성장할 수 있는 경영전략인 M&A를 활성화하는 정책을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러한 순환구조의 생태계가 필요하다.

이러한 것을 정책적으로 표준화할 필요가 있다.”

-정책표준화라는 표현을 쓰는데 스타트업에서 정책표준화란 무엇인가

“스타트업을 위한 정책표준화란 성공모델을 위한 원칙과 방향에 대한 프로세스를 만들자는 것이다. 그래야 실패를 줄일 수 있는 길이 되기 때문이다. 그 방법으로는 외국의 성공한 유니콘 기업들을 표본 모델로 해서 정책표준화가 가능할 듯싶다. 핵심은 정책에 있다. 결국 스타트업을 성공시키는 방법은 어떠한 정책을 쓰느냐에 달려 있다. 그래서 최고의 성공방법은 정책이라고 본다


-우리나라에서 성공한 많은 스타트업 기업이 나오고, 스케일업되어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는 것이 결국 우리나라 경제가 활력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것을 위해 현재 우리나라에서 취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정부 정책의 방안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정부가 무조건 지원하기보다는 스타트업 기업 스스로 자생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 스스로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하게 해야한다. 그 다음, 기술력 있는 스타트업 기업에게 집중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스타트업 기업이라고 일률적으로 지원하게 되면, 기술력이 없는데 지원만 받으려는 기업이 나타단다. 그러다 보면, 기술력 있는 스타트업 기업이 정작 꼭 필요한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될 수 있다.
기술력 없는 스타트업 기업을 좀비기업이라고 표현하는데, 이런 기업을 무시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스타트업 기업 스스로 시장 안에서 자율경쟁에서 살아남게 하고 살아남은 스타트업 기업에게 집중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부가 지원하는데에도 한계가 있다, 민간주도하의 스타트업 기업 지원 방안은 없는가. 예를 들어 공간정보산업협회가 공제조합을 운영하고자 하는데 공제를 통한 지원이라든가 등등 말이다.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고려해 볼 수 있다. 공간정보산업협회가 4차산업의 파수꾼을 자처하기 때문에 4차산업의 핵심인 스타트업 기업을 지원하는 공제상품을 만들 수도 있다.
민간이 주도적으로 스타트업 기업 지원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타트업 기업들이 좋은 아이디어와 제품을 개발해도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정부가 판로 지원에 적극 나선다면 훌륭한 선순환 구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결국은 재원인데 좋은 방안이 있는가

”서두에서 말했던 배드뱅크를 통한 경험 공유 뿐만 아니라 재원조달을 통해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성공한 스타트업 기업이나 대기업이 사회공헌과 상생 차원에서 자금조달이 가능하리라고 본다.“

-정책전문가로서 앞으로 계획은 무엇인지

”스타트업이 스케일업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 쌓아온 현장경험을 최대한 정책에 반영해서 실현해 보고 싶다. 그것을 정치로 한번 풀어보려고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공제신문이 창간을 하는데 조언이 있다면

“우선 창간을 축하한다. 같은 배를 타고 고난과 역경을 슬기롭게 극복하여 희망의 목적지에 도달한다는 뜻의 동주공제(同舟共濟)가 한국공제신문의 모토로 알고 있다. 동주공제의 정신을 가지고 변치않는 공제신문이 되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