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19 진정 국면, 전염병 보험 지원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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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진정 국면, 전염병 보험 지원책 발표
  • 김성언 중국통신원 kgn@kongje.or.kr
  • 승인 2020.03.1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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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자 보상, 기업 보조금 지급 등 민심 다독이기

[한국공제신문=김성언 중국통신원] 중국이 코로나19 이후 경제활성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3월 14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0명에 그치자 코로나19 방역 성공보고회를 개최한 데 이어, 경제적 피해를 회복하기 위해 각종 보조금과 보험상품 출시를 독려하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19의 방역을 위해 도시 봉쇄, 조업 중단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재산보험업계의 조업재개 관련 보험상품 개발을 위한 특별 통지’(关于做好财产保险业复工复产相关保险产品开发使用有关工作的通知) 공문을 통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산업계의 활력을 더하도록 보험출시를 권장하고 있다.

광동린바오보험(广东人保财险)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는 법정 전염병(코로나19를 포함하여)의 확진, 사망, 입원에 대한 다양한 보장 전용 보험이 출시됐다. 2월 12일 기준으로 보험보장금이 2.48억위안(약 431억원)에 달했다.

중앙정부의 시책에 발맞춰 각 지방정부에서도 조업재개에 따른 신종코로나19의 재전염의 우려가 높은 중소기업을 위해 정책을 내놓고 있다. 광조우쩡청쉬탄전(广州增城石滩镇)은 2월 20일 광동성 최초로 ‘쉬탄전 기업의 전염병 보험 보조금 지급에 대한 통지(石滩镇关于给予企业参与防疫保险补贴的通知)’ 문건을 발표하고 조업 재개 기업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2019년 매출액 기준 2000만~5000만 위안의 기업은 보험금의 50%, 5000만~1억 위안은 60%, 1억 위안 이상은 보험료의 70%이상을 정부 보조금으로 지원한다. 보험에 가입한 기업은 격리된 직원의 급여 보조금으로 1일 150위안씩 14일간 지원하고, 1회성으로 최대 1000위안까지 지급한다. 확진자 직원을 위해서는 150위안의 급여보조를 해주고, 최대 반년까지 보상이 가능하도록 했다.

중국 핑안보험(平安保险)은 전국 10만개의 영세소상공인을 위해 코로나19 전용 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고용인 150인 이하의 영세소상공인은 무료로 혜택을 볼 수 있고, 종업원이 코로나19의 확진으로 상해, 사망이 발생하면 최대 10만 위안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광동린바오보험(广东人保财险)은 고용인원이 100명 이하 중소기업은 조업 중단기간에 고용보험, 산업재해보험, 농민공급여지급보장보험 등의 보험금을 최대 3개월간 면제해준다.

중국 정부는 산업계 전반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 기업을 위한 정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중국 신바오광동지점(中国信保广东分公司)에 따르면 중국은 해외진출전략(走出去)과 연계된 기업의 리스크에 대해 신용대출 보험 등 금융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일대일로(一带一路) 정책과 연계된 해외 프로젝트가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을 경우 특별보험 및 중장기 해외투자 보험으로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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