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보험시장 각축전 치열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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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보험시장 각축전 치열 예상
  • 김지원 중국특파원 webmaster@t485.ndsoftnews.com
  • 승인 2019.11.18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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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인도시장 진출 위해 폴리시 바자 주식 인수
아마존, 인도 온라인 보험회사 악코에 1,200만 달러 투자

인도 보험시장의 잠재력은 매우 크다.

최근 중국의 인터넷 기업 텐센트는 인도 보험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기업에 대한 투자 및 인수전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텐센트는 바이두(Baidu), 알리바바(Alibaba)와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인터넷 기업이다.
텐센트는 먼저 지난 9월 폴리시 바자(Policy Bazaar)의 모회사인 이테크에이시스 마케팅 앤 컨설팅(Etechaces Marketing and Consulting)에 1억 4천만 달러(약 1627억원)를 투자하여, 바자의 지분 약 8%를 획득했다.
이어서 이번 11월초에는 글로벌 매니지먼트 유한책임회사(Tiger Global Management LLC)가 보유한 폴리시 바자의 지분 절반을 1억 5천만 달러에 매수했다. 이것은 폴리시 바자 발행주식수의 약 10%에 해당한다.

폴리시 바자는 2008년에 설립된 온라인 보험 중개 플랫폼으로, 텐센트가 투자할 당시 폴리시 바자는 15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처음에는 보험과 보험 플랜의 학습을 위한 정보 포털 사이트였지만, 지금은 자체 디지털 보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폴리시 바자는 보험 상품에 대한 정보와 비교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생명보험, 건강보험, 자동차보험 외에 기타 보험상품도 취급하고 있다.

지금까지 텐센트는 인도의 스타트업 회사 8곳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왔다. 교통 서비스 올라(Ola), 교육 플랫폼 바이주스(Byju’s), 음식 배달 플랫폼 스위기(Swiggy) 등이 주요 투자처이다. 근래에는 IT 분야 외에도,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핀테크 분야에 발을 들여 놓으면서, 디지털 뱅킹 서비스 스타트업인 니요 솔루션(NiYo Solution)에도 투자를 감행했다.

인도가 신흥 보험시장으로 떠오르면서 글로벌 기업의 진출 경쟁도 가속화되고 있다. 일본 소프트뱅크 또한 인도 보험시장 진출을 위해 폴리시 바자에 투자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아마존(Amazon)은 지난 해 인도 온라인 보험회사인 악코(Acko)에 1천 200만 달러를 투자했다.
텐센트도 보험 플랫폼인 폴리시 바자에 집중 투자하면서 인도 보험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보험업계의 관계자에 따르면 “지금 텐센트의 투자는 급성장하고 있는 인도 보험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 다지기 작업으로 해석되고 있다”면서 “인도의 2017년 보험침투율(GDP 대비 총 보험료)은 4%대로 향후 10년 안에 현재 600억 달러에서 4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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