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보험이야기] 달러강세, 현명하게 달러보험 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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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보험이야기] 달러강세, 현명하게 달러보험 드는 법
  • 홍정민 기자 hongchungmin@kongje.or.kr
  • 승인 2022.08.01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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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차익 기대 X, 장기적인 사용목적에 따라 가입
유니버셜 기능 확인...추가납입·중도인출 활용 가능

한국공제보험신문이 재밌는 보험이야기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어렵고 생소한 보험,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례를 통해 알기쉽고 재밌게 풀어냅니다. 

[한국공제보험신문=홍정민 기자]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돌파하며 달러강세가 지속되자 달러보험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달러보험은 보험료와 보험금을 달러 기준으로 주고받는 상품이다.

그러나 국내 소비자의 경우 직접 환전해 달러로 보험금을 지불할 필요는 없다. 가입 시점 환율에 맞춰 보험료를 원화로 내고 보험금을 달러가 아닌 원화로 받을 수 있다. 보험사가 환전특약서비스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화보험 계약 건수는 2017년 5000여건에서 2020년 약 10만5000건으로 10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 들어 미국의 통화 긴축 가속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급등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강달러 현상이 한동안 지속되며 달러보험시장의 규모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달러보험은 메트라이프생명, 푸르덴셜생명, AIA생명 등 주로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이 많이 판매하고 있다. 보험상품 성격에 따라 안전성 높은 보장자산 목적의 달러종신보험, 투자성향의 달러연금보험·달러저축보험으로 나뉜다.

달러보험은 보험금 만기일에 달러약세일 경우 원화 기준 보험금 수령액이 대폭 줄어들게 된다. 반면 보험금을 받게 되는 시기에 달러가치가 높아지면 원화 기준 보험금을 수령받을 때 더 많은 금액을 받게 된다. 예를 들어 사망시 보험금 10만달러를 받을 수 있는 경우 원달러 환율이 1100원이면 1억1000만원을 받지만 최근 기준으로 1300원일 경우 1억30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것.

이처럼 환차익을 남길 경우 세금이 붙지 않고 10년 이상 보험을 유지할 경우 이자수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그러나 대다수 국내 보험가입자는 보험료를 원화로 지불하고 있어 환율이 오르면 보험료 납입에 부담을 느끼게 된다. 계약기간 중 오랜기간 고환율상태가 유지되면 예상보다 큰 금전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 달러보험의 경우 종신보험 상품이 많아 중도 해지시 해약 환급금이 원금보다 적을 수 있으며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없다.

이런 경우 시중에 출시된 상품 중 중도인출이 가능한 유니버셜 기능을 포함된 상품을 활용하면 된다. 유니버셜 기능은 자금이 필요할 때 중도인출이 가능하고 반대로 여유 자금이 생겼을 때는 추가납입이 가능한 기능이다. 기본보험료의 최대 150%까지 추가납입이 가능하다.

달러보험은 장기투자 상품이기에 생활자금, 은퇴, 이민, 유학 등 가입 용도에 따라 가입해야 하며 유니버셜 등 상품별 특성을 확인한 뒤 환율 변동성 등을 고려한 후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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