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재팬, ‘전자화폐’로 보험금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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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재팬, ‘전자화폐’로 보험금 지급
  • 강태구 동경특파원 kgn@kongje.or.kr
  • 승인 2022.03.1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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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페이 등 활용해 보험금 수령, 10만엔 이상 상해보험 대상
車·여행보험 등 순차적 확대…소비자 편의성↑, 은행수수료 절감 효과

[한국공제보험신문=강태구 동경특파원] 손보재팬이 일본 IT서비스업체 유니시스와 함께 오는 5월 전자화폐 보험금 지급 시스템을 선보인다. 계약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보험사가 전자화폐로 보험금을 지불하는 것은 일본 보험업계 최초 사례다.

보험 계약자는 라인페이 등을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보험금 신청부터 수령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우선 10만엔(약 105만원) 이하의 상해보험부터 시작해 올해 안에 자동차·해외여행보험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사전에 보험금을 받기 위한 전자화폐 계정을 지정해두면 사고 시 이 계정으로 보험금이 입금된다. 전자화폐는 스마트폰 결제 라인페이(LINE PAY)와 au페이(au PAY)로 가능하며 순차적으로 종류를 늘릴 계획이다.

기존 보험금 지급의 경우 주로 계좌 송금 방식으로 보험금 신청일로부터 2영업일(토, 일, 공휴일 제외) 정도가 소요됐다. 그러나 전자화폐를 사용하면 당일에도 지급 가능하다. 계약자는 스마트폰으로 보험금을 받아볼 수 있어 편리하고, 입금도 빠르게 처리되는 등의 장점이 있다.

또한, 보험사 입장에서는 은행 수수료 절감 효과도 있다. 전자화폐로 보험금을 지급하면 손보재팬은 은행의 송금의뢰 절차가 필요없기 때문이다. 사업자는 유니시스 시스템을 활용해 개인에게 전자화폐를 송금할 수 있다.

현재 계약자가 전자화폐로 보험료를 지불하는 시스템은 일본 대형 보험사 대부분이 도입한 상태다. 손보재팬도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페이(PayPay) 앱 내에서 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보험금 수취 경험이 있는 일반 소비자 2066명을 대상으로 보험금을 전자화폐로 지불할 경우 이용 의향이 있는지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3.7%가 ‘이용할 의향이 있음’으로 조사됐다. ‘중립(어느 쪽도 아님)’은 22.6%, ‘이용 의향 없음’은 33.7%로 나타나 높은 잠재 요구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용 의향자의 이용 이유는 ‘신청부터 보험금이 송금되기까지의 기간이 짧아지기 때문’이 가장 많았으며 ‘보험금이 송금된 것을 앱으로 곧바로 볼 수 있기 때문에’가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보험 서비스와 결제 사용이 확산되면서 보험금 지불도 같이 활용됨으로써 가입자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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