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가입도 비대면으로…’ 보험사 CM채널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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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가입도 비대면으로…’ 보험사 CM채널 급성장
  • 이광호 leegwangho@kongje.or.kr
  • 승인 2021.12.3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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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CM채널 초회보험료 253억, 손보사 324억원
코리안리 자료 분석

[한국공제신문=이광호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면보험 판매가 위축되면서 사이버 마케팅(CM) 채널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리안리가 최근 발행한 181호 회보(bulletin)에 따르면 2020년 CM 채널을 통한 생명보험사의 초회보험료는 253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9년 대비 약 50% 성장한 수치다.

손해보험사의 CM 채널 역시 성장했다. 손해보험사 초회보험료는 2021년 2분기 기준 약 324억으로, 2020년 약 263억보다 23%가 증가했다.

손해보험 부문 CM 채널이 성장한 이유는 기본적으로 코로나 19로 대면영업에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보험설계사를 만나는 것을 꺼려하면서 대면 영업이 위축됐고, 그 자리를 CM 판매가 대신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정부 규제가 일부 완화되면서 보험사들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비의료 건강관리 서비스 시장에 진입하기 시작한 것도 고객 유입에 영향을 줬다.

정부는 최근 의료법 제3조의 의료기관에 해당하지 않는 비의료기관의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을 허용했으며, 이에 따라 의료분야가 보험사 디지털화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

실제로 한화생명은 건강관리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 ‘헬로’를 만들었다. 헬로는 데이터 기반 건강관리 앱으로 건강검진 아카이브 및 활동량, 식단, 심박수 등의 건강 관련 정보를 기록하고 분석해준다.

삼성생명은 한양대 디지털헬스케어센터와 디지털헬스케어 콘텐츠 및 서비스 개발 협약을 맺는 등 디지털 전환에 힘을 쏟고 있다.

앞으로 CM 시장의 성장세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 입장에선 손쉽게 가입할 수 있고, 보험사는 비용 절감이 가능해 이득이다. 보험사들이 CM채널로 가입할 경우 각종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고객 모시기에 힘을 쏟고 있다.

보험업계의 디지털 전환 움직임과 함께 카카오, 네이버, 토스 등 플랫폼 기업들도 보험사업에 속속 뛰어들며 치열한 혁신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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