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주우해상, 사내 기상예보사 10배 이상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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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주우해상, 사내 기상예보사 10배 이상 뽑는다
  • 강태구 동경특파원 kgn@kongje.or.kr
  • 승인 2021.11.2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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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기상예보사 전문인력 50명까지 늘려
일본 손보업계 드문 행보로 업계 관심

[한국공제신문=강태구 동경특파원] 일본 삼정주우해상화재보험이 오는 2025년까지 사내 기상예보사를 기존 5명에서 50명 규모로 대폭 늘릴 방침이다. 자연재해 급증에 대비하기 위해 회사가 자격 취득을 지원함으로써 기상 관련 전문사원을 모집한다는 것이다. 기상예보사 사원의 규모를 키우는 행보는 손해보험업계에서 드문 일로 업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삼정주우해상은 기상 데이터 분석 능력을 강화함으로써 기업의 관심이 높은 기상변동에 사업 리스크에 대해 질적으로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규모 재해에 대비한 화재보험의 보상범위나 보험료 설정에도 활용할 수 있다.

기상예보사는 기상업무법에서 정해진 국가자격증으로 방재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삼정주우해상에는 현재 5명의 기상예보사가 활동 중이며 보험인수를 판단하는 업무의 리스크 분석에서 업무를 수행중이다.

기상예보사 시험은 대기나 자연현상 등의 일반지식뿐만 아니라 관측 데이터의 활용, 중장기 예측과 같은 전문적인 내용을 묻는다. 합격률은 5% 정도로 2025년까지 현재의 10배 수준까지 늘리는 일이 간단한 것은 아니다. 삼정주우해상은 2021년 중에도 사원을 대상으로 관련 강좌 개설이나 자격취득자에 대한 인사이동 처우 등의 사기를 높여주는 시책을 펼칠 방침을 검토하고 있다.

기상예보사는 최근 NHK의 ‘기상캐스터 모네의 귀향’이라는 아침드라마에서 방영되는 주요 소재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기상예보사 공부를 직접 한 적이 있는 후나비키 신이치로 삼정주우해상 사장은 “회사에서 많은 모네를 육성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태풍이나 폭우에 의한 피해가 이어지면서 대규모 자연재해에 따른 보험금의 지급액(지진을 제외함)은 증가하고 있다. 일본 손해보험업계 2018년, 2019년 2년 연속으로 총 보험금 지급액이 1조엔을 넘은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에도 7~8월에 폭우가 있었기 때문에 일본손보협회는 8월에 재해대책본부를 설치해 손보 각사와 연대해 대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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