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공제회 장기저축급여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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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공제회 장기저축급여에 가입했다
  • 최강파닥 cmj7820@naver.com
  • 승인 2021.10.1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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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보험라이프]

한국공제신문이 ‘2030보험라이프’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2030세대의 보험·공제에 대한 솔직한 생각과 에피소드를 공유하고, 실생활에서 진짜 필요한 보험 및 제도는 무엇인지 함께 고민합니다.   

[한국공제신문=최강파닥] 교원 임용고시를 준비하면서 주변 선생님들에게 한국교직원공제회에 대해 자주 들었다. 임용고시 최종 합격 발표를 앞두고 중학교 담임 선생님 집에 인사 갔을 때였다. 새 아파트를 보며 부러워하는 내게 그는 집값의 절반은 은행에서 빌렸다며 합격하거든 꼭 교직원공제회에 가입하라 전했다.

간절히 바라던 최종 합격을 손에 쥔 후 선생님 추천대로 교직원공제회 장기저축급여에 곧바로 가입했다. 어떤 혜택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했지만 다양한 이점이 있다는 말을 자주 들었기 때문이다. 신규 가입자에게 제공되는 사은품을 받고 마냥 흐뭇해졌다.

교직원공제회 장기저축급여란 말 그대로 장기간 월급의 일부를 저금하는 상품이다. 따로 입금하지 않아도 매월 급여에서 일정 금액이 공제된다. 가입 대상은 국·공립, 사립 학교의 교원 및 사무직원, 교육연수기관 및 연구기관의 공무원 등이다.

장기 상품인 만큼 대다수 교직원이 노후 생활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일정한 금액을 납부하고 있었다. 가입구좌는 월 최저 3만원에서 최고 90만원까지이다. 재정 상태에 따라 구좌를 늘리거나 줄일 수 있으며 20년 이상 가입할 경우 이자를 포함하여 급여금 전액을 지급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의 최대 장점은 연복리 3.74%의 높은 이자율이다. 10월 기준, 한 달에 3만원씩 납입할 경우 20년 뒤 세후 급여금은 10,627,060원으로 총 부담금 7,200,000원에 비해 3,427,060원 높았다. 현재 1.8% 정도의 타 은행 이자율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편이다.

마음 같아서는 90만원씩 저금하고 큰 목돈을 마련하고 싶었다. 하지만 아무리 이자율이 높더라도 신입 교사 월급에 노후만 보고 20년 동안 매달 많은 금액을 저금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중간 중간 결혼 자금, 내 집 마련 자금 등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우선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저금하기로 하고 교직원공제회의 다양한 혜택에 대해 살펴봤다. 장기저축급여에 가입할 경우 자동으로 교직원공제회 회원자격이 부여됨과 동시에 다양한 복지 서비스 혜택이 주어졌다. 결혼기념품, 출산축하금 등 다양한 복지부조금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법률·세무상담소, 예식장, 병원, 호텔, 장례식장 등 교공과 연계된 복지시설 이용에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미리 잘 알아 두고 이용하면 좋겠다 생각했다. 이 외에도 가입과 동시에 대여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눈여겨 살폈다.

공제는 상부상조를 위한 제도다. 교사 입장에선 장기저축급여 가입을 통해 받을 몫에서 일정한 금액을 제외해 쌓아두고, 이를 통해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경제적 불안을 제거할 수 있다. 교직원공제회 입장에서도 교사들이 낸 공제금으로 자산운용 등 수익사업을 할 수 있으니 이득이다.

직접 공제상품에 가입하고 보니 공제제도의 장점이 더 크게 느껴졌다. 교직원공제회의 다양한 활동에도 관심이 갔다. 교공은 최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펴냈다고 한다. 경영 성과를 이해관계자와 공유하고 미래 경영 계획 수립에 반영하고자 격년 단위로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공의 회원 수는 84만명에 달한다. 수많은 교직원들이 나처럼 목돈마련의 꿈을 갖고 공제상품에 가입할 것이다. 각자의 위치에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공제회의 여러 상품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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