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경찰공제회, CIO 선임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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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경찰공제회, CIO 선임 난항
  • 고영찬 기자 koyeongchan@kongje.or.kr
  • 승인 2021.05.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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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공제회 CIO 유력후보, 노란우산 기금이사로
경찰공제회 이사장 선임 무산에 CIO까지 7개월 이상 공석
과기공·공무원연금은 기존 CIO 임기 연장
군인공제회 사옥
군인공제회 사옥

[한국공제신문=고영찬 기자] 군인공제회와 경찰공제회가 최고투자책임자(CIO) 인선에 난항을 겪고 있다.

군인공제회는 지난 3월 CIO 모집공고를 내고 3명의 후보를 추렸으나 유력후보였던 이도윤 전 경찰공제회 CIO가 중소기업중앙회 노란우산 기금이사로 자리를 옮기면서 후보가 2명으로 축소된 상황이다.

이달 안으로 CIO 최종후보를 선정하는 운영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던 군인공제회는 재공고를 통해 다시 3명의 후보를 채울지, 남은 2명의 후보만 운영위원회로 올릴지 고심하고 있다.

군인공제회 김재동 CIO의 임기는 4월에 만료됐으나 차기 CIO가 내정될 때까지 직을 유지할 예정이다.

경찰공제회는 CIO 첫 공모에서 10명이 넘는 후보가 지원했으나, 최종후보 2인이 모두 부적격으로 판단되어 3월 재공모를 실시했다.

7개월 이상 CIO가 공석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심사와 회의일정 차질로 면접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특히 경찰공제회는 지난 3월 원경환 전 서울경찰청장의 이사장 선임까지 무산된 바 있어 전반적인 주요 임원진 인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제회 핵심사업인 투자부문의 수장 인선이 지연되면서 군인공제회와 경찰공제회 모두 올해 사업 수익률이 주춤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군인공제회는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흑자를 기록했고, 경찰공제회는 지난해 자산규모 4조원을 돌파하고 5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도윤 신임 중소기업중앙회 노란우산 기금이사
이도윤 신임 중소기업중앙회 노란우산 기금이사

공제회 CIO 인물난과 맞물려 이도윤 이사가 군인공제회 러브콜을 마다하고 노란우산으로 자리를 옮긴 배경도 주목받고 있다.

우선 노란우산은 퇴직 후 3년간 금융유관업종 재취업금지 예외기관으로서 향후 재취업에 용이하다.

또한 운용자산이 17조원에 달하고, 자산규모가 최근 5년간 3배 이상 증가했으며, 2024년까지 대체투자 비중을 30%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공격적인 경영을 하는 것이 이 이사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과학기술공제회는 기존의 허성무 CIO가 높은 수익률 성과로 임기가 1년 연장됐고 공무원연금의 서원주 CIO도 연임이 유력하다.

국민연금은 안효준 CIO가 오는 10월 임기가 만료되면서 하반기부터 새 CIO 인선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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