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공제회, 지난해 당기순익 9527억원 달성...창립 이래 ‘최대’
상태바
교직원공제회, 지난해 당기순익 9527억원 달성...창립 이래 ‘최대’
  • 홍정민 기자 hongchungmin@kongje.or.kr
  • 승인 2021.04.02 15: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준비금 적립률 105.8%로 재무건전성 강화... 7년 연속 흑자
더케이 타워 전경. 사진=교직원공제회
더케이 타워 전경. 사진=교직원공제회

[한국공제신문=홍정민 기자] 한국교직원공제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95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창립 50년 이래 최대 실적이며 이로 인해 교직원공제회는 지난 2014년부터 7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게 됐다.

교직원공제회는 2020년 회계 결사 결과 전년대비 4962억원 증가한 95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45조7965억원으로 전년보다 7조1556억원 증가했다. 총자산 비중은 ‘투자자산 부문’이 80.1%(36조6878억원)로 가장 높았으며 ‘회원대여 부문’ 16.3%(7조4571억원), ‘유형자산 및 기타 부문’이 3.6%(1조6516억원)를 차지했다.

모든 회원들이 한번에 급여금 청구를 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공제회가 회원에게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나타내는 준비금적립률은 3년전부터 10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는 105.8%로 전년보다 3.7%p 증가하며 재무건전성이 강화된 모습을 보였다.

교직원공제회는 지난해 투자자산 부문 운용을 통해 3조2606억원의 수익을 냈다. 이는 10.0%의 높은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최근 5개년 평균 수익률은 6.7%로 조사됐다.

투자자산 가운데 ‘주식 부문’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부문별로 수익률을 보면 국내주식 39.7%, 해외주식 19.0%로 이는 벤치마크(BM) 수익률을 각각 8.9%p, 11.6%p 초과했다.

교직원공제회 관계자는 “특히 국내 주식부문은 2009년 이래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글로벌 매크로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마켓타이밍 전략과 시장 흐름에 따라 탄력적으로 비중을 조절한 섹터 로테이션 전략으로 인해 우수한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채권 부문은 3.9%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대체투자 부문의 경우에는 해외 공동투자 엘리 메(Ellie Mae)의 매각차익과 장기간 구축한 국내외 기투자건으로부터의 분배금 수취 등을 통해 6.3%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자산군별 보유비중은 대체투자 56.4%(20조6973억원), 채권 22.2%(8조1257억원), 주식 18.9%(6조9458억원), 현금성자산 2.5%(9190억원)이다.

올해 목표로 삼은 자산군별 보유비중은 대체투자 59.7%, 채권 21.2%, 주식 19.1%이며 국내외 보유목표 비중은 국내 46.7% 해외 53.3%로 지난해(국내 52.8%, 해외 47.2%)보다 해외 시장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투자자산 부문 전체 목표수익률은 4.3%다.

김상곤 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은 “창립 50주년을 맞는 올해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중장기 경영전략체계를 고도화해 100년 기업의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장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회원에게 필요한 회원복지 서비스 방안을 더욱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