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소기업 사이버 공격 피해, 보험 가입 저조

일본 손해보헙협회 조사 결과, 조사 대상 중 6.9%만 보험 가입

2020-02-03     강태구 동경특파원

2020년 1월 28일자 일본 손해보험협회 발표에 따르면, 사이버공격 피해보험을 알고 있는 중소기업 중 실제로 보험에 가입하고 있는 회사는 전체의 6.9%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이버 보험 관련 조사는 일본 손해보업협회가 지난해 11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했다. 이 조사는 일본 손해보험협회가 인터넷을 통해 중소기업 경영자와 임원 8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형태로 진행됐다.

이 번 조사에서 사이버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중소기업은 전체의 약 1%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조사 대상 중 24%의 중소기업은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책을 전혀 강구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여름 도쿄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앞두고 이 기간동안, 사이버 공격의 증가가 예상되고 있어 사이버 공격에 대한 피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편 이 조사에서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자신의 기업은 사이버 공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져 ‘안전불감증’이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참고로, 사이버 보험에 대한 대기업의 가입율은 30.8%이다.

일본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중소기업이라고 해서 사이버 공격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볼 수 없다”면서 “사이버 공격 피해 우려가 해마다 증가되고 있는 상황에서 보험 가입 등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