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이 난민 돕는 ‘난민공제회’ 출범

‘굿윌 쉐어’ 통해 난민 자립 돕는다

2021-04-08     고영찬 기자
난민공제회

[한국공제신문=고영찬 기자] 난민이 시민단체나 종교단체 등에서 함께 수익사업을 진행하여 재정적으로 자립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돕는 난민공제회가 만들어졌다.

플랫폼노동자 공제회, 금융인공제회 등 사회 각 분야에서 다양한 공제조합이 만들어지는 가운데, 난민들의 공동 이익을 위한 공제회가 생겨난 것이라 눈길을 끈다. 

난민공제회의 사업방향은 스스로 자신을 돕는 것, 난민이 다른 난민을 돕는 것,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다. 난민 자립을 돕기 위한 수익사업과 난민의 자원 계발을 위한 온라인 사이트 ‘굿윌 쉐어(Good Will Share)’를 개설하여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굿윌 쉐어는 ‘선한 뜻을 나누다’ 라는 뜻으로 기업이나 단체가 기증한 물품이나 난민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하고 소비자는 소비를 통해 난민을 돕는 구조다.

이호택 난민공제회 대표는 “오랜기간 난민들을 봐왔고 난민공제회 이전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도해본 결과 그들이 무능하거나 도움을 받기만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난민 안에 있는 자산들이 빛을 발해 서로 돕고 자립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난민공제회는 “장기적으로 난민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난민과 교회, 청년이 소통하면서 다문화 경험과 선교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