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대면영업 막힌 다단계, 비대면으로 해법 찾기 분주
상태바
코로나19로 대면영업 막힌 다단계, 비대면으로 해법 찾기 분주
  • 홍정민 기자 hongchungmin@kongje.or.kr
  • 승인 2020.11.25 08:50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8개 다단계판매업체 공제계약 해지..."코로나 19로 대부분 폐업"
직판조합 웨비나 개최, 김미경 대표 "자신만의 온라인 자산 구축 필요"
암웨이·뉴스킨·애터미 등 비대면 비즈니스로 발빠르게 전환

[한국공제신문=홍정민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대면영업이 주요 판매 방식인 다단계판매산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 6월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홍보관을 통해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집합금지명령까지 받았다. 전례없는 위기를 맞은 다단계업계는 생존을 위해 빠르게 비대면‧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있다.  

코로나19의 공습, 직판조합 5·특판조합 13 계약 해지

다단계판매업체들은 직판조합이나 특판조합에 가입돼 있어야 소비자 피해에 대한 보상이 가능하다. 공제조합에 가입돼 있는 합법적인 다단계판매업체는 소비자 피해보상보험이나 채무지급보증계약이 체결돼 있어 회사의 부도·파산 등으로 회사가 정당한 대금 환급을 거부하거나 지연하는 경우 공제조합으로부터 공제금을 보상받을 수 있다. 공제계약이 해지되면 다단계판매방식으로는 영업할 수 없다.

지난 1월 14일부터 11월 24일까지 아토즈생활건강, 종근당건강, 투아베러, 에이풀, 스템텍코리아, 더휴앤컴퍼니, 이앤네이처, 지자인터내셔널코리아 등 18곳의 업체가 공제조합과 계약이 해지됐다. 조합별로 구분하면 직접판매공제조합 5곳,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 13곳이다.

지난 6월 다단계업계에 내려진 집합금지 명령 이후 총 11곳이 영업을 중단했다. 영업 중단 이유는 장기간 실적 부진, 경영 악화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단계판매 업체가 밀집된 서울, 경기도에서 집합금지 명령이 5개월간 이어지며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공제조합과 계약 해지 당시 에이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영업 매출이 거의 없을뿐더러 타격이 3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어 공제계약을 해지하게 됐다"며 "향후 (상황이 나아지면) 다시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고 말했으나 결국 폐업했다.

다단계판매업계, 온라인 자산 구축 중요..."암웨이·뉴스킨·애터미 이미 변화중"

직판조합은 지난 12일 조합 유튜브 계정에서 비대면 시대에 대면산업인 다단계판매의 생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생방송 웨비나(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

'포스트 코로나, 준비한 자만이 살아남는다'는 주제로 마련된 웨비나에서 김미경 더블유인사이드 대표는 "자신만의 온라인 자산을 구축하는 것이 살아남는 길"이라며 "온택트 시대를 맞아 온라인을 적극 활용해 영업 등에 접목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코로나19 이전으로 우리 사회가 되돌아가기는 쉽지 않아 비대면 방식으로 홍보하고 영업할 수 있는 인스타그램, 블로그, 유튜브는 무조건 시작해야 한다"며 SNS를 활용해 자신만의 온라인 시티를 잘 구축해 위기를 또 다른 기회로 삼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이처럼 코로나19를 계기로 빠르게 비대면으로 비즈니스 방식을 바꿔가는 다단계업체들도 생겨나고 있다.

우선 한국암웨이의 경우 지난 2~3월 대구지역에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며 대구지역 암웨이 브랜드&비즈니스 센터가 문을 닫게 되자 '드라이브 스루 픽업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온라인 주문 물품을 안전하게 픽업할 수 있다.

또한 지난 5월 카카오 플랫폼과 연계한 SNS 비즈니스 툴 '에이클릭스'를 론칭했다. 에이클릭스를 통해 사업자는 각자 카카오 계정에서 제품 정보 전달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소비자는 주문 및 배송 요청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뉴스킨코리아도 언택트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뷰티 디바이스 '에이지락 부스트'의 출시를 앞두고 지난 5일 웨비나를 개최했다. 줌과 유튜브를 통해 진행됐으며 피부과 전문의가 참석해 뷰티 트렌드 토크, 에이지락 부스트 핵심교육, OX퀴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밖에 뉴스킨코리아는 카카오톡을 활용한 온라인 홈쇼핑인 '뉴톡쇼핑 라이브', 유튜브 등을 통해 영상 콘텐츠를 전달하는 '뉴티비' 등 디지털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애터미는 지난 7월부터 전국 12곳에서 동시에 진행되던 오프라인 행사 석세스아카데미를 온라인 라이브 방송으로 대체했다. 온라인 회의 앱과 연동해 참여 회원들은 대형 스크린을 통해 다른 회원들의 모습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지난 7월 9000여명에 달했던 동시 접속자 수가 8월과 9월에는 1만3000여 명으로 증가하는 등 회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애터미는 지난 8월 시각효과 전문기업 모팩과 MOU를 맺었다. 제휴를 통해 확장현실(XR) 콘텐츠를 상용화함으로써 직접판매의 한계를 깨고 온택트 직접판매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김명희 2020-12-20 18:08:57
기자님 애터미 편애 티나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