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송그룹, 중국 첫 블록체인 보험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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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송그룹, 중국 첫 블록체인 보험 출시
  • 김지효 중국통신원 kgn@kongje.or.kr
  • 승인 2020.11.18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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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송보험선, 화타이보험, China Re 협업
보험계약‧청구‧재보험까지 실시간으로 진행
보험요율 조정, 리스크 통제 등 획기적인 변화

[한국공제신문=김지효 중국통신원] 칭송그룹에서 보험 플랫폼-보험사-재보험사를 하나로 묶은 블록체인 보험상품을 출시해 주목된다. 위변조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보험청구 및 계약, 정산 및 재보험 인수를 가능하게 한 것이 특징이다.

칭송그룹의 칭송보엄선과 파트너인 화타이보험, China Re P&C는 채널 플랫폼, 보험회사 및 재보험사 간의 정보를 공유하는 내용의 ‘홍푸 e생 프리미엄 의료보험’을 출시했다.

이는 중국 보험업계의 첫 블록체인보험으로, 보험 플랫폼, 보험회사 및 재보험사 간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것이다.

이 보험은 블록체인 기술의 신뢰성과 데이터를 변조불가능한 특성을 통해 실시간으로 프런트엔드 채널(플랫폼), 미들엔드 보험인수(보험계약), 보험 청구와 정산 및 백 엔드(재보험)를 연결시켰다. 이를 통해 인터넷 보험의 높은 효율성과 투명성의 이점을 부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3자간 협력으로 데이터가 각 프로세스 단계에 즉시 전달됨으로써 보험사 및 재보험사가 매년 보험갱신요율을 조정하고 리스크 통제능력을 향상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보험사 및 재보험사의 경영 효율을 높이고 보험상품의 비용을 절감하여 보험업과 재보험업의 새로운 사업모델을 구축하는 의미있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칭송그룹은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의 연구 개발을 시작했다. 가장 먼저 기술을 도입한 것은 자선활동 분야로, 블록체인의 ‘위변조불가능’한 특성을 활용해 기부 과정에서 투명성을 확보하고자 했다.

칭송그룹은 2016년 블록체인 실험실을 설립하고 기부과정에서 중요한 신뢰문제 해결 기술을 연구했다. 1년 간의 탐색 끝에 2017년에는 업계 최초 자선단체 모금을 위한 블록체인 상품 ‘MXW(阳光链)’를 출시했다.

MXW는 기부 기록과 자금 흐름을 공개하고 투명하게 함으로써, 자선사업 및 중대질병 상호구조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정부와 자선단체 및 사회 간의 효과적인 연결 고리로 자리 매김했다.

이번 홍푸e프리미엄의료보험상품은 기존 MWX의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보험사와 재보험사가 협력하여 출시한 상품이다. 칭송보엄선과 화타이보험, China Re P&C의 다년간 단기 건강 보험 사업 경험, 다양한 보험 상품 개발 및 혁신 능력, 그리고 인터넷 보험 운영경험을 통합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블록체인기술은 과거 보험업계의 저효율, 고비용, 정보공유저하 등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함으로써 앞으로 사용자들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칭송보엄선은 상황별 맞춤개발, 비용절감, 효율적인 운영, 정보공유 및 사기방지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의 보험분야 적용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중국의 블록체인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국가혁신 발전전략연구회(国创会)와 코인세이(Coinsay, 资本实验室)는 지난 5월 전 세계 166개의 블록체인 적용사례를 모니터링했으며 이 중 중국 본토의 블록체인 적용 사례가 6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보험 블록체인 혁신센터가 얼마 전 상하이에 설립돼 블록체인 산업을 국가발전계획에 포함시키는 것도 머지 않아 현실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보험산업의 주요 원칙인 ‘대수의 법칙’과 ‘리스크 분산 메커니즘’은 블록체인의 집단컨센서스와 신용 메커니즘과 일맥상통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보험업에 적용하여 발전시키는 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일로, 업계 내에서 앞다투어 이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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