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관리사협회, ‘故이경숙 주택관리사’ 피살 규탄 기자회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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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관리사협회, ‘故이경숙 주택관리사’ 피살 규탄 기자회견 개최
  • 박형재 기자 parkhyungjae@kongje.or.kr
  • 승인 2020.11.0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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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국회 앞 기자회견‧탄원서 낭독…‘이경숙법’ 제정 추진
황장전 주택관리사협회장이 국회 앞에서 ‘故이경숙 주택관리사 피살 사건'을 규탄하는 1인시위를 하고 있다. 

[한국공제신문=박형재 기자] 지난 10월 28일, 인천 서구 모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근무 중이던 관리사무소장(여, 50대)이 입주자대표회의 회장(남, 63세)이 휘두른 흉기에 무참히 살해당한 사건과 관련, 피해자 유가족과 대한주택관리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합동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탄원서 낭독 및 성명서 발표, 삭발식,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면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협회장 황장전)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0일(화), 오전 10시30분 국회 앞에서 故이경숙 주택관리사 유가족과 함께 사건 가해자 엄벌을 비롯해 고인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공동주택 내 동일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관련 제도와 법률 등의 근본적인 개선과 ‘이경숙법’ 제정 필요성 등을 밝힐 예정이다.

이날 발표될 성명서에는 강력한 제도 개선 방안으로 ▲관리사무소장의 업무상 독립적 지위 보장 ▲책임있는 집행을 위한 신분 보장(최소 임기제) ▲갑질 처벌 강화(가중 처벌 등) 등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합동 기자회견과 삭발식 진행 이후, 피해자 유가족과 비상대책위원회는 국회를 함께 방문해 국토교통위원회 진선미 위원장실에서 관련 면담을 가지고 국회 차원의 대책과 관련 입법안 발의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피해자인 故이경숙 주택관리사의 유가족 대표(언니)는 “입주민들의 재산인 관리비를 지키려다가 원통하게 살해당한 동생을 생각하며 용기를 냈다”고 밝히며, “동생 경숙이를 살해한 가해자를 강력히 처벌해 주시고, 아파트에서 더 이상 이런 피해가 반복되지 않고 당당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장전 대한주택관리사협회장은 “주택관리사 제도가 도입된 이래 극심한 업무 스트레스와 갑질 등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거나 업무상 재해로 사망한 관리사무소장들이 있었지만, 이번 사건처럼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에 의해 무참히 살해당한 경우는 30년 만에 처음”이라며, “경찰 수사와 별도로 협회 차원에서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해 재발 방지를 추진하고, 주택관리사와 관리종사자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각종 제도와 법률들을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지난달 30일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유가족과 함께 진상조사단을 설치‧운영해 사건 경위 파악, 피해자 산재처리, 민‧형사상 대응 및 명예보호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본회 및 17개 시도회 사무실에 분향소를 설치한 가운데 주택관리사를 포함한 전국 공동주택 관리종사자가 함께하는 ‘근조 리본 달기 캠페인’을 추진하고, 11월 4일 아침부터 국회 앞에서 전국 주택관리사들이 참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다.

한편, 지난 10월 30일부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번 피살 사건과 관련, “관리사무소장을 무참하게 살해한 동대표를 엄벌해 주시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법을 제정해 주십시오”라는 내용의 청원이 진행되고 있으며 11월 9일 현재, 5만4000여명이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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