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콤 3위, 코로나 걸리면 반려동물 케어
[한국공제신문=강태구 동경특파원] 일본에서 펫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들에 대한 고객서비스 만족도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4시간 고객 응대 콜센터 운영, 반려동물 주인이 코로나에 걸렸을 때 동물을 맡아주는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들이 소비자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일본의 설문조사업체 ‘오리콘미’는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펫보험 랭킹’을 발표했다.
이 조사는 펫보험에 가입하고 있거나, 최근 5년 이내에 펫보험을 통해 보험금 받은 경험이 있는 20세~84세 41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평가항목은 가입·갱신 절차, 보험플랜, 보험료, 부대서비스, 보험금 등 5가지 항목으로 이들 관련 11개의 질문이 이루어졌다.
고객만족도 1위 PS보험
고객만족도 1위는 ‘펫 메디컬 서포트(PS보험, 74.99점)’가 뽑혔다. 이 보험은 인터넷 전용 상품으로 사업비를 최소화해 보험료를 크게 낮추고, 보험금 지급 사유가 가장 많은 ‘통원치료’에 대한 보상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통원에 대한 대부분 질병 치료비를 보장하면서도 업계 최저가 수준의 보험료를 책정하고 있다.
또한 부대서비스로 개나 고양이의 건강, 의료, 길들이기 등에 대해 24시간 내내 수의사에게 직접 통화하여 상담할 수 있는 ‘수의사 다이얼’이 있는 것도 차별화 포인트다.
항목별 랭킹에서는 가입·갱신 절차(77.06점), 보험플랜(73.46점), 부대서비스(70.60점)와 전 항목 중 4개 항목에서 1위로 나타났다. 또한 부문별 랭킹에서도 적응내용별 통원(74.72점), 펫 종류별 「소형 개」(74.78점), 사육 수별 「다수 사육」(77.37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수 사육」은 올해 신설된 부문으로 복수의 펫(개, 고양이)을 기르고 있으며, 2마리 이상 같은 펫보험에 가입하여(1마리 이상의) 보험적용 경험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주인이 코로나 걸리면 반려동물 케어
펫보험 고객만족도 2위는 자동차보험, 생명보험 등 다양한 보험서비스를 제공하는 ‘악사 손해보험(악사 다이렉트)’(73.95점)이 차지했다.
펫보험에서 통원, 입원, 수술까지 확실히 보상하는 외에, 보상 비율(50%와 70%) 중에서 보험료 플랜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다른 보험과 차별화된 포인트다. 펫 메디컬 서포트와 마찬가지로 펫의 건강상담 전화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부문별로는 「입원」(77.62점), 펫 종류별 「중견형」(74.91점)에서 1위에 올랐다.
고객만족도 3위는 펫보험 시장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애니콤 손해보험’(73.48점)이 이름을 올렸다. 이 서비스는 보험금 지급 절차 편리함, 지급 속도에 대한 평가항목인 「보험금·급부금」(77.70점)과 펫 종류별 랭킹 중 ‘고양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일본에서 고양이 사육 두수가 최근 5년간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나온 결과라 의미가 있다.
또한 애니콤 손해보험에서는 코로나19 확대에 따라 지난 4월 코로나에 감염된 주인 대신에 펫을 무상으로 맡아주는 프로젝트 「＃Stay Anicom」을 개시했다. 지금까지 없었던 비상사태를 맞아 소비자의 불안을 없애주는 ‘다가가는 서비스’로 호평받았다.
응답자 중에는 “코로나19로 주인이 코로나에 감염됐을 때 반려동물을 맡아주는 서비스에 감동받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외출이 줄어들고 재택근무 등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새롭게 펫을 기르기 시작한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마음에 안정을 주는 ‘새로운 가족’을 확실히 지켜주는 보험상품들에 선택하는 똑똑한 소비자가 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런 랭킹 결과를 참고해 펫보험 상품을 기획하면 좋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