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공제회 중 자본대비 사업수익률 1위는 ‘군인공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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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공제회 중 자본대비 사업수익률 1위는 ‘군인공제회’
  • 홍정민 기자 hongchungmin@kongje.or.kr
  • 승인 2020.09.1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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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호 이사장 취임 후 채권·대체투자 수익률 급증
대한지방행정공제회·한국지방재정공제회, 2·3위 차지
CEO스코어, 7대 공제회 최근 3년 재무&수익률 평가
7대 공제회의 최근 3년 수업수익 현황. 자료=CEO스코어
7대 공제회의 최근 3년 수업수익 현황. 자료=CEO스코어

[한국공제신문=홍정민 기자] 7대 공제회 중 군인공제회가 최근 3년 연속 자본대비 사업수익률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도호 군인공제회 이사장 취임 후 채권과 대체투자 부문에서 수익률 증가가 두드러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7대 공제회 가운데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군인공제회의 자본 대비 사업수익률이 가장 높았다고 18일 발표했다.

CEO스코어는 정부 주무부처 산하 공제회 중 감사원으로부터 감사를 받는 7대 공제회(군인공제회, 한국교직원공제회, 대한지방행정공제회, 경찰공제회, 대한소방공제회, 과학기술인공제회, 한국지방재정공제회)를 대상으로 최근 3년간 재무현황과 투자수익률 데이터를 평가했다.

군인공제회의 3년간 자본 대비 사업수익률은 평균 20.03%로 조사됐다. 2017년 22.5%, 2018년 22.76%, 2019년 14.83%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사업수익도 2017년 1조4208억원, 2018년 1조4182억원, 2019년 1조406억원 등 3년간 1조원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군인공제회의 투자자산별 수익률은 주식이 12.4%로 가장 높았고 채권(9.0%), 대체투자(6.8%)가 뒤를 이었다. CEO스코어 관계자는 "특히 채권과 대체투자 수익률은 2018년 1월 김도호 군인공제회 이사장 취임 후 크게 증가했다"며 "3년 사이 채권 수익률은 3.6%, 대체투자 수익률은 5.2%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군인공제회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발목을 잡았던 대규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 등 부진사업장을 정상화하는데 주력했다. 2018년 성남 신흥동 복합단지 사업에서 공원부지 수용부분에 대한 보상액을, 경산 중산 시가지 사업에서 투자금 일부를 각각 회수해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

또한 지난해 대구 경산중산지구 중심상업용지를 약 3700억원에 매각하고 올해 용인 왕산지구 도시개발사업장을 약 1800억원에 파는 등 정상화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7대 공제회 중 자본 대비 사업수익률 2위는 12.73%를 기록한 대한지방행정공제회가 차지했다. 지난해 주식 부문에 2조29억원을 투자해 19.7%의 수익률을 거둔 것이 눈길을 끈다.

채권과 대체투자 부문에서도 각각 1조5125억원과 7조8067억원을 투자해 8.9%, 7.5%의 수익률을 보이며 7대 공제회 평균(채권 6.38%, 대체투자 6.64%) 이상의 성과를 보였다.

자본 대비 사업수익률 3위는 12.32%를 기록한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차지였다. 2위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주식에서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1438억원을 투자해 2018년 마이너스 수익률(-18.09%)에서 반등한 15.11%의 수익률을 거뒀다.

반면 대체투자 수익률은 3911억원을 투입한 2018년 1.0%, 3920억원을 투입한 지난해 2.4%로 2년 연속 7개 공제회 중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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