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보험업계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중소보험사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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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보험업계 상반기 경영실적 발표…중소보험사 약진
  • 김지효 중국통신원 kgn@kongje.or.kr
  • 승인 2020.08.2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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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 7조6628억원, 생명보험 23조6432억원 수익 예상
중소보험사, 인슈어테크에 힘입어 수익 개선…코로나 이후 온라인 혁신 가속화

[한국공제신문=김지효 중국통신원] 중국 보험업계 상반기 경영실적이 발표됐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손보험 가입자가 늘어난 손보사들의 매출이 크게 늘고 생보사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또한 코로나가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매습관을 강화시켜 보험사들의 사업모델 혁신을 가속화하고, 중소보험사의 경우 인슈어테크의 수혜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보험업계 경영실적이 단기간 호전세를 보였다. 상하이증권신문 보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손보사의 예상이윤 총액은 447.91억 위안(7조66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20% 증가했다. 생보사의 예상이윤 총액은 1382억 위안(23조64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86% 하락해 직전 분기대비 하락폭이 7%포인트 줄어들었다. 상반기 보험자본운영 평균 수익율은 2.71%로 지난 분기대비 1.5%포인트 상승했다.

보험료수입면에서, 올해 상반기 생보사에서는 원수보험 보험료수입 1조 9968억 위안(한화 359조 4240억원)을 달성하여 전년동기대비 6.04% 증가했으며 증가속도도 지난 분기대비 4.26%포인트 상승했지만 전년 동기대비 9.17%포인트 하락했다. 손보사의 경우 원수보험 보험료수입은 7217.47억 위안(한화 129조 9144.6억원)을 달성했으며 동기대비 7.62%증가했고 증가속도는 지난 분기대비 3.45%포인트 상승했지만 전년 동기대비 3.70%포인트 하락했다.

이처럼 올해 상반기 보험업 경영실적이 단기 호전되고, 손보사와 생보사의 명암이 엇갈린 것은 코로나19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상반기 손보사의 보험료수입 증가가 생보사보다 빠른 이유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건강보험 가입 수요가 현저히 증가했으며, 특히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실비형 의료보험의 인기가 높았다.

상반기 건강보험 원수보험료 수입은 4759.69억 위안(81조47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70% 증가했다. 이 중 단기보험은 동기대비 27.58% 늘어났고, 장기보험의 경우 14.98% 증가했다. 보험증 발행건수로 보면 생보사의 건강보험 신규가입 보험건수는 1.71억건으로 동기대비 25.15% 증가했고, 손보사의 건강보험 가입건수는 69.25억건으로 동기대비 102.60%증가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새로운 특징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나는 코로나가 소비자들의 온라인 구매습관을 강화시킴으로써 보험사의 온라인 사업모델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코로나가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의 출현을 촉진해 중소보험사들이 인슈어테크에 힘입어 업무혁신과 차별화된 발전이 가능케했다.

이와 관련, 상반기 중소형 생보사의 경우 총 8062억 위안(138조456억원)의 보험료 수입을 창출해 전년동기대비 7.27% 증가했다. 보험료 증가속도는 7개 대형 생보사보다 2.04%포인트 높은 수준을 보였다. 중소형 손보사는 2559.24억 위안(43조8321억원)의 보험료수입을 창출해 동기대비 7.97% 증가했다.

상반기 보험업계의 보상지급능력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태를 보였으며, 리스크는 통제 가능한 수준이었다. 1분기말 현재, 178개 보험사의 평균 종합지급여력 충족율은 247.7%, 평균 핵심지급여력 충족율은 236.8%에 달해 관리감독기관의 요구 수준을 상회했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업 경영실적이 단기간 호전을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로 인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보험업계가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는 흐름도 여전히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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