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보험, 8820억 출자해 핀테크 자회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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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보험, 8820억 출자해 핀테크 자회사 설립
  • 김지효 중국통신원 kgn@kongje.or.kr
  • 승인 2020.07.3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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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100% 보유, 온라인 금융서비스 경쟁 대응 및 시장 선점 목적

[한국공제신문=김지효 통신원] 중국 태평양보험이 자본금 7억 위안(약 8820억원)을 출자해 핀테크유한회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금융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금융서비스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새로운 보험시장을 선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태평양보험은 태평양보험그룹에서 7억 위안을 출자해 ‘태평양보험 핀테크유한회사’를 설립하는데 동의했다고 지난 21일 발표했다. 유한회사 지분은 100% 그룹에서 보유한다. 

중국에서는 최근 온라인 금융서비스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은보감회 자료에 의하면, 2019년 주요 은행기관의 정보기술에 대한 총 투자는 1730억 위안(약 31조14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8% 증가했다. 

정보기술관련 종사자는 10.5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2.8% 늘어났으며, 주요 보험기관의 정보기술 직접투자규모는 330억 위안(약 5조94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9% 증가했다. 정보기술 관련 종사자는 2.4만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3.8% 증가했다. 

또한, 상하이 은보감회에서 발표한 <2019년 상하이 은행보험업 혁신보고서>에 의하면 상하이의 은행보험업계는 신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소비자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금융을 핵심으로 금융업의 새로운 행태를 고민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하고 간편한 서비스 생태계를 조성 중이다. 

이와 동시에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컴퓨팅, 블록체인, 바이오인증 등 일련의 선진 기술을 광범위하게 적용하여 업무혁신을 통한 질적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아이리서치(i-Reserch) 컨설팅은 최근 몇 년간 중국 보험회사들이 인슈어테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2019년 중국 보험회사의 인슈어테크 투자규모가 319억 위안(5조740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투자규모는 더 늘어나 2022년 534억위안(약 9조 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태평양보험의 대규모 투자는 보험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과학기술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는 향후 기업들에게 보다 높은 효율성과 원가절약이라는 이익을 가져다 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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